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내야수 박석민이 팀 내에서 연봉 인상률이 가장 높은 선수가 됐다.
13일 삼성이 투수 배영수를 제외한 재계약 대상자 40명과 2009년 연봉 계약을 체결한 가운데 지난 시즌 팀에서 가장 두드러진 활약(타율 0.279, 14홈런, 64타점)을 한 박석민은 지난해 3천200만원에서 무려 150%가 오른 8천만원을 받게 됐다. 팔꿈치 부상 후유증으로 제 실력을 보이지 못한 배영수가 연봉 동결 내지 소폭 인상에 그칠 것으로 보여 박석민은 사실상 연봉 최고 인상률을 기록하게 된 셈이다.
선발 투수와 불펜을 오가며 선발진이 불안한 삼성의 버팀목이 되어 줬던 우완 정현욱(10승4패11홀드, 평균자책점 3.40)과 팀의 중심 타자로 우뚝 선 외야수 최형우(타율 0.276, 19홈런, 71타점)는 각각 인상률 116.7%와 100%로 2, 3위에 올랐다. 지난해 6천만원을 받았던 정현욱은 올해 1억3천만원에 재계약했고 최형우는 5천만원을 받다 1억원에 사인, 모두 억대 연봉 대열에 진입했다.
반면 지난 시즌 도중 군 복무를 마쳤으나 몸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해 올해로 복귀를 미루게 된 투수 김진웅은 무려 1억원(-74%)이 깎인 3천500만원에 재계약했고 지난 시즌 부상으로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한 권오준과 내야수 신명철은 각각 -29.4%와 -28.6%를 기록하는 등 차례로 최저 연봉 인상률 1~3위를 기록하는 수모를 겪게 됐다.
채정민기자 cwolf@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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