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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출근길은 언제나 힘들다. 따뜻한 이불 속을 뒤로하고, 동트지 않아 깜깜하고 추운 거리에 옷깃을 여미며 나설 때의 서글픔. 차 시동을 걸어놓고 예열되기를 기다릴 때의 조급함. 차가운 차 안에서 손을 다리 사이에 끼우며 움츠릴 때의 처량함. 매년 겨울마다 반복되는 풍경이지만 그때마다 싫다. 퇴근길은 그래도 좀 낫다. 일찍 어두워지는 덕분에 왠지 뿌듯하고 떳떳해지니….

이호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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