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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한의대 일본인 교환학생 3명, 교정에 '우정의 나무' 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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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日간 우정도 이 나무처럼 쑥쑥 자랐으면…"

"이 나무가 훨씬 더 많이 자랐을 때 다시 오고 싶어요."

지난 14일 오후 대구한의대 경산캠퍼스 바이오센터 앞 하늘광장에서 일본인 여학생 3명이 나무를 심고 있었다. 이들은 지난해 3월 일본 후쿠오카현립대에서 대구한의대로 파견된 교환학생인 야마구치 아이(22), 노구치 아이카(21), 아리마츠 요리코(22)씨.

이들은 지난 1년 동안 "이 학교 한국어문학부에서 공부하면서 한국학생과 교수의 배려로 한국의 전통문화 체험과 김장하기, 전통 차밭 체험, 서원 방문 등 잊지 못할 경험들을 할 수 있었다"고 했다. "파견기간인 1년이 지나 고향으로 돌아가기 전에 그동안 신세를 졌던 대구한의대 교수와 친구들에게 뭔가 선물을 하고 싶었어요. 그래서 학교에 한'일 우정의 나무를 심자고 결정했지요."

이들은 각자 1만엔씩을 모아 나무를 산 뒤 이날 교정에 직접 심었다. 노구치씨는 "한국 학생들과 만나서 이야기를 하고 임진각 등 한국을 돌아보면서 한국에 대해서 느낀 점이 많았다"며 "솔직히 지금 한국과 일본의 관계가 좋다고는 할 수 없지만, 서로 좋지 않다고 모르고 있는 것보다 서로를 알아가는 노력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야마구치씨는 "비록 지금은 일본으로 돌아가지만 언젠가는 다시 찾고 싶을 정도로 한국은 이미 남의 나라가 아니다"며 "우리가 심은 이 나무가 무성하게 잘 자랐을 때 꼭 다시 오겠다"고 환하게 웃었다.

한편 대구한의대와 일본 후쿠오카현립대는 후쿠오카시의 '윤동주 시인 추모제'에 대구한의대 교수와 학생들이 참가하면서 교류를 시작해 지난 2006년부터 자매결연을 한 뒤 지금까지 공동연구 및 교환학생 파견 등의 교류를 하고 있다.

정욱진기자 pench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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