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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민족 다문화 사회] "어른들부터 편견 버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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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년째 다문화가정 공부방을 운영하고 있는 가톨릭근로자회관장 임종필 신부.
▲ 4년째 다문화가정 공부방을 운영하고 있는 가톨릭근로자회관장 임종필 신부.

"어른들의 편견부터 거둬야합니다."

4년째 공부방을 운영하며 다문화가정 자녀들을 곁에서 지켜본 가톨릭근로자회관장 임종필 신부는 아이들이 우리사회의 주축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사회적 편견부터 떨쳐버려야한다고 했다.

"아이들끼리는 너나없이 잘 어울립니다. 부모들이 '엄마가 외국인이고 공부도 못하니 그 아이와 놀지 마라'고 한마디 하면 아이들은 있는 그대로 받아들입니다. 친구의 손을 놓아버리죠."

또래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한 아이들은 사람들 앞에 나서는 것을 포기하게 되고, 자신을 학대하고 결국에는 정체성의 혼동을 겪으며 크다 보니 주류에 편입되지 못하고 주변에 머물게 될 수밖에 없게 된다는 것.

"나중에는 그 원망을 모두 못사는 나라에서 온 엄마 때문이라고 여기게 되겠죠. 자신을 끼워주지 못한 집단에 대한 반항심도 갖게 될 겁니다."

임 신부는 다문화가정 아이들 중 일부는 집단의 관심을 끌려 일부러 도둑질을 한다든지, 폭력을 서슴지 않는 과장된 행동을 보이기도 한다고 했다. 때문에 아이들에게는 한글을 가르치는 언어교육 못지 않게 정서교육 또한 중요하다고 했다. 특히 가족의 유대관계는 더 없이 중요하다. 그래서 이곳에서는 엄마와 함께 작품을 만들어보고, 엄마의 모국어를 배우는 시간을 자주 갖고 있다.

"학습부진을 겪는 다문화가정 아이들을 보면 정답을 몰라 맞히지 못하는게 아니라 문제의 의미 자체를 몰라 답을 떠올릴 수조차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엄마가 유아기때 제대로 가르치지 못했기 때문이죠. 해답만 가르치는 게 아니라 문장을 읽고 그 의미를 읽을 줄 아는 능력 자체를 키워줘야 합니다."

기초 학습능력이 떨어지는 다문화가정 아이들을 위해서는 기존에 일부 지자체가 둘째, 셋째 아이를 지원하는 출산장려금 및 영·육아 양육비 등을 첫째 자녀부터 지원하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했다. 미취학 아동의 교육비 지원도 늘려 엄마에게 배우지 못한 부분을 가르치는 방식도 도입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두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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