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수학경시대회를 석권하며 '초등 수학의 지존'이라는 칭호를 받는 포항제철지곡초등학교 수학반이 최근 중국에서 열린 국제경시대회도 휩쓸었다. 개인상과 단체상을 싹쓸이하다시피했으며 자매학교인 광양제철초등학교도 최우수 단체상을 수상했다.
포스코교육재단은 최근 중국 톈진시가 주최하고 난카이대학이 후원한 국제청소년수학경시대회에서 포철지곡초교와 광양제철초교가 최우수 단체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초등부 최우수 단체상은 2개 학교에만 수여해 포스코교육재단 산하 학교가 단체상을 모두 차지한 것.
이번 대회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중국, 미국, 일본, 캐나다, 인도, 이란, 태국, 필리핀, 말레이시아, 방글라데시 등 11개국에서 국내 예선을 거친 7만1천700명의 학생이 참가한 가운데 지난 8일 베이징대학교 부설 사범고등학교에서 열렸다.
지곡초교는 김제현(3년), 안수빈(5년) 군이 대상을 받은 것을 비롯해 금상 14명, 은상 3명, 동상 2명, 장려상 1명을 받는 등 22명 참가자 전원이 입상했다. 이 학교는 성균관대학교가 매년 두 차례 개최하는 전국 영어·수학 학력경시대회에서 수학부문 16회 연속 최우수학교상을 수상하는 등 지존의 자리를 고수하고 있다.
포스코교육재단 관계자는 "학교에서는 체계적인 방법으로 수학반을 운영하고, 재단은 러시아 등 해외 석학들을 초빙해 일찌감치 영재교육 수준의 질 높은 강의를 통해 학생들의 실력을 계발하는 등 제도와 운영이 조화를 이루면서 학생들의 실력이 향상되고 있다"며 "머지않아 우리 재단에서 노벨상 수상자가 나올 것으로 확신한다"고 자랑했다.
포항·박정출기자 jcpar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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