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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송군, 폐도 무단점용 '말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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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송군이 항일의병 기념공원 조성 공사를 하면서 국도 31호선 폐도를 무단 점용해 사용하고 있다. 김경돈기자
▲ 청송군이 항일의병 기념공원 조성 공사를 하면서 국도 31호선 폐도를 무단 점용해 사용하고 있다. 김경돈기자

청송군이 국도 31호선의 폐지된 도로(폐도)를 무단점용해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의 반발을 사는 등 비난을 받고 있다.

청송군은 주왕산국립공원 입구인 부동면 지리 삼거리 일대에 23억여원을 들여 '항일의병 기념공원조성공사'를 하면서 산지전용 및 도로점용 허가없이 국도 31호선 폐도를 무단 점용하고 있다. 특히 폐도는 덤프트럭 등 중장비의 진입도로로 사용돼 주왕산을 찾는 관광버스와 승용차 운전자들이 교통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다.

이에 부산국토관리청 포항국도유지관리사무소는 공사장 진입도로를 개설하고 신호등을 설치할 것을 청송군에 요구했다. 하지만 청송군은 사업비 부족을 이유로 진입도로를 다른 곳으로 내기로 하는 한편 폐도에는 조경시설을 하겠다며 별도 허가신청을 해놓고 있다.

포항국도유지관리사무소 보수과 박홍범 담당은 "국도 31호선 진입도로에 대한 불법 행위를 여러 차례 지적하고 원상회복 조치를 요구했으나 청송군은 이를 무시하고 있다"며 "법적 조치를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공사장 인근 한 주민은 "관광버스와 덤프트럭이 한꺼번에 오가면서 교통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다"며 "법을 지켜야 할 지방자치단체가 이를 무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청송·김경돈기자 kdo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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