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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모레가 설이다. 그런데 설만 생각하면 발이 시리다. 제사가 한 시간이나 이어진 탓에 몸이 뒤틀렸던 것도 힘들었지만 어린아이가 양말 하나에 의지해 버티기엔 옛날 시골 마당은 너무 추웠다. 계속 발을 비벼봐도 도움이 되지 않았다. 그때를 생각하면 지금은 천국이다. 아파트에서 제사를 지내고 성인이 됐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상하다. 지금도 웬일인지 설날이면 발이 시리다.

이호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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