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이면 즐거워야 되지만 우리 가족에게도 기쁘지 않을 때가 있었다. 당시로는 늦은 나이인 서른에 결혼을 했다. 바로 아이가 생길 줄 알았지만 좀처럼 생기지 않았다. 명절이나 제사에 친척이 모이면 늘 따라오는 이야기는 아이는 언제 갖느냐는 이야기였다. 대답하기가 난처했다. 시댁에 가면 남편보다 여섯살이나 어린 시동생이 아이가 있고 친정에 가면 세살이나 어린 남동생도 아이가 있어서 늘 가시방석이었다. 서른다섯살에 딸아이를 낳고는 상황이 나아졌지만 마음고생을 참 많이도 했었다. 모두가 힘든 점이 하나씩은 있으리라 본다. 명절이 싫은 사람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 것도 그런 이유라고 본다.
말 한마디라도 상대방을 배려한다면 명절이 즐거운 명절로 친척이 있어 즐거운 명절로 바뀌지 않을까 생각을 해본다. 또한 명절이 싫다고 한번 빠지게 되면 자꾸 빠지게 되는 이유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박영희(대구 수성구 황금1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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