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평중학교 3학년 정유나(16·대구 북구 국우동)양은 5년 전부터 신문일기를 꾸준히 써왔다. 그동안 쌓아온 '내공' 덕분에 유나는 누구와 토론해도 주눅드는 일이 없다. 학교 토론 시간에도 친구들은 유나와 같은 팀이 되려고 난리다. 그만큼 신문일기는 유나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
"초등학교 5학년 때 신문을 그냥 보는 것보다 남기는 것이 좋겠다 생각했어요. 처음엔 매일 신문 내용을 읽고 일기에 제 느낌을 적었죠. 그러다보니 글이 너무 감성적으로 치우치더라고요. 초교 6학년 때 이슈화되는 사회문제에 관한 기사를 스크랩하고 느낌을 쓰는 식으로 신문일기를 본격적으로 썼죠."
유나는 매일 귀가하자마자 가장 먼저 하는 일이 신문을 펼치는 것이다. 그런 뒤 관심 기사를 스크랩하고 일기를 썼다. 신문을 보다 모르는 단어는 글의 흐름을 보고 유추해보는 습관을 길렀다. 그러다 정 모르면 항상 옆에 사전을 펼쳐 찾아봤다. 이렇게 매일 1시간을 신문일기에 투자했다. "일기를 쓰면서 점차 아는 것도 많아지고 재미있어지더라고요. 표현력도 늘면서 성취감도 생기고요."
중학교에 들어가서는 받아보는 신문을 3종류로 늘렸다. 대신 시간이 부족해 평일엔 신문을 읽고 스크랩만 해두었다 주말에 몰아서 일기를 만들었다. "초반엔 자신이 수월하고 관심있는 기사를 스크랩했다 점차 범위를 넓혀가면 신문일기 쓰기가 쉬워져요."
전창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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