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서구 파호동과 달성군 다사읍을 연결하는 강창교가 현재보다 1.5m 높이로 들어올려지는 인상(引上)공법으로 시공돼 다시 태어난다.
27일 대구시 달성군에 따르면 죽곡지구 택지개발 등으로 강창교의 차량통행량이 크게 늘어남에 따라 사업비 280억원으로 현재 폭 24.5m, 길이 300m인 강창교를 50m로 확장하면서 기존 교량 옆에 폭 25.5m 교량을 신설하기로 했다. 문제는 새 강창교 높이가 기존 강창교보다 1.5m정도 높아져 빚어졌다. 교량설계에 있어 국지성 호우 등으로 100년 최대 강우량에 맞춰 교량 높이가 상향 조정됐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기존 강창교는 4월 중순 유압잭을 이용, 교량을 들어올려 새 교량과 높이를 맞추게 된다.
현재 교량을 4등분해 유압잭 24개를 설치하고 하루 13㎝ 정도 다리 상판을 들어올린다. 교량 상판이 올려지면 공간에 지름 300㎜ 강관을 받쳐 안정성을 확보한 후 1차로 6회에 걸쳐 80㎝를 들어올리고 2차로 70㎝를 다시 들어올리는 작업을 시행하며 공사는 8월말 끝날 예정이다. 인상공법은 국내에서 처음 시도된다.
공사를 맡은 롯데건설 박병주 소장은 "얼마전 필리핀에서 길이 140m의 '판타칸 브리지'를 1m이상 높인 경험이 있어 시공은 무난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익기술단 박팔순 감리원은 "'컴퓨터 동시 인상 시스템'을 통해 교량 전체가 2㎜만 어긋나도 이를 보완한 후 공사토록하는 등 안전성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창교는 1990년 2차로 교량으로 건설된 뒤 1999년 기존 교량에 2차로를 붙여 4차로로 확장됐으며 주변 도로 포장 등을 거쳐 오는 10월 준공될 예정이며 왕복 10차로 도로가 된다.
박용우기자 ywpar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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