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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속의 인물] 평가 엇갈린 춘원 이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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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변한다. 변하지 않는 것은 없다. 그러나 변하지 않아야 할 가치도 있다. 사람은 시대에 태어나고, 시대가 사람을 만들기도 한다.

한국 근현대사의 영욕과 함께해 온 春園(춘원) 이광수. 1892년 오늘 태어난 춘원은 한국근대문학의 선구자로 계몽주의'민족주의 문학가이자 사상가였다. 동시에 변절자, 친일파란 낙인도 찍혀 있다.

1905년 일진회 유학생 자격으로 일본 다이세이(大成) 중학교에서 유학생활을 시작했고, 1906년 일시 귀국했다 이듬해 메이지(明治)학원 중학교 3학년에 편입했다. 1910년 졸업한 뒤 귀국했다 이승훈의 추천으로 오산학교 교원이 됐다. 그 해 최남선이 주관한 잡지 '소년'에 단편을 발표하며 문단에 첫발을 디뎠고, 1917년 '매일신보'에 장편소설 '무정'을 발표하는 등 최남선과 함께 신문학 개척기의 선구자가 됐다.

1918년 상하이 임시정부에 가담하면서 본격적인 독립운동에 뛰어들어 이듬해 '재일조선청년독립단'을 조직하고 '2'28 독립선언'의 선언문을 기초했고 '독립신문' 주필로도 활동했다. 1922년 잡지 '개벽'에 민족개조론을 발표하면서 친일파란 오명을 쓰기 시작, 태평양전쟁 당시 학병 지원을 요구하는 강연활동도 했다. 한국근현대사 오욕의 역사는 춘원의 삶과도 무관하지 않다.

김병구 사회2부 차장 k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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