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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속의 인물] 리차드 버턴 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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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큼 多才多能(다재다능)할 수는 없다.

리처드 버튼(Sir Richard Francis Burton)경만큼 모험심과 학구열을 겸비한 사람이 어디 있을까. 19세기의 '인디애나 존스'였다. 이슬람 성지 메카와 나일강, 아프리카 서부해안 등을 탐험했고 수많은 책을 썼다. 무엇보다 語學(어학)의 천재였다. 유럽은 물론 아시아·아프리카의 29개 언어를 자유자재로 썼고 그 방언까지 줄줄 읊었다.

1821년 오늘 영국 토르키에서 육군 대령의 장남으로 태어났다. 어릴 때부터 언어 습득에 탁월했고 연구실이 아니라 생활 속에서 익혔다. 로마 여행 중 집시 여자와 잠깐 사귈 때도 집시 말을 배웠을 정도였다. 21세 때 옥스퍼드대에서 학칙 위반으로 퇴학당한 뒤 인도에서 육군에 입대했다.

젊을 때는 군인, 외교관으로서 세계 곳곳을 돌아다녔고 40대 이후에는 1890년 죽을 때까지 저술활동에 주력했다. 性(성)에 대한 취미도 독특했다. '야한' 내용으로 가득한 '아라비안 나이트'(千日夜話), '카마 수트라'(인도 바라몬교의 성애 교전)를 맨 처음 완역한 것도 바로 그다. 박병선 사회1부장 lala@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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