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롭게 개발되는 낙동강을 걸으며 웅도 경북의 자긍심을 느껴 보겠습니다. 낙동강에는 숱한 역사적 흔적과 문화유산이 남아 있어 이번 탐방이 새내기 공무원에게 큰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해요."
25일 오전 안동시 풍천면 병산서원 앞에는 올해 신규로 채용된 경북도 공무원 70여명이 경북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하기 위한 '낙동강 100리길 탐방'에 나섰다. 이들 가운데 상당수는 경북지역과 인연이 없는 타 지역출신이어서 이번 탐방길이 더욱 값진 의미를 지닌다.
이날 행사는 경북도 공무원교육원이 현장 위주의 맞춤형 전문 교육과정을 마련하는 등 교육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우선 올해 채용된 신규 공무원 770명을 대상으로 이날부터 오는 10월까지 모두 11차례에 걸쳐 추진하는 첫 탐방행사. 이를 통해 '낙동강 프로젝트'에 대해 이해하고 경북과 낙동강의 역사·문화를 느끼면서 직원들 간 화합과 공직적응 능력 향상, 애향심 고취 등을 꾀한다.
첫 탐방길에 나선 신규 공무원들은 이날 병산서원을 출발해 하회마을에서 탈박물관 견학, 하회탈춤에 대한 교육에 이어 나룻배로 강을 건너 부용대 정상에서 하회마을을 바라보며 마을의 역사와 문화를 배웠다. 이어 구담나루터까지 10㎞를 도보로 이동해 신도청 소재지에 대해 느끼고 예천 삼강나루터에서 첫째날 여정을 마무리했다.
탐방 이틀째인 26일에는 삼강나루터를 출발해 상주 사벌면과 상주 도남서원까지의 30여㎞의 낙동강 길을 걸으며 낙동강의 소중함을 배우고 문화와 생태자원을 체험했다. 강원 원주 출신의 김은미(27·여)씨는 "낙동강 700리 가운데 조선시대의 문화적 가치가 잘 보존된 예천 삼강마을에서 낙동강 문화체험을 통해 낙동강 프로젝트 사업의 중요성을 느낄 수 있었다"고 했다. 안동·예천 엄재진기자 2000ji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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