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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합천군 "도예촌 옛 명성 다시 찾는다"

▲ 합천지역에서 생산된 도자기를 한자리에 모아 전시·판매하는
▲ 합천지역에서 생산된 도자기를 한자리에 모아 전시·판매하는 '종합도예전시관' 개관식에서 기관·사회단체장 및 주민들이 생활도자기 전시작품을 관람하고 있다.

경남 합천군이 쇠퇴일로를 걷고 있는 도예산업 육성에 나섰다. 도자기전시관 건립 및 도예산업 육성 지정업체 확대와 함께 도예촌 건립과 조선시대 관요인 장흥고 복원 등 중장기 종합계획을 마련했다.

합천군은 최근 가야산국립공원과 해인사를 찾는 관광객들을 위해 해인사 초입에 총 3억5천만원을 들여 '도예종합전시관'을 개관했다. 합천도예협회를 중심으로 지역의 30여 업체에서 생산된 도자기를 한자리에 전시, 인터넷 판매와 함께 전시관에서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게 한 것이다.

또한 도예산업 육성 지정업체(도 지정 5개 업체, 군 지정 20개 업체)도 대폭 늘려, 업체당 연간 150만~260만원씩 지원해 질높은 공예품 개발을 독려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까지 경남·전국공예품대전에서 연속 3년간 단체 장려상을 수상하는 등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도예촌 건립과 관광 자원화를 위한 장흥고 복원 등 중장기 종합계획도 세우고 있다. 도예촌 건립은 인근 도시의 도예가들을 영입해 집단화하는 것으로, 각종 인허가 특혜는 물론 도로·전기·수도 등 기반시설 조성에 필요한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이와 함께 이미 문화재청의 발굴조사 결과 관요지터 '장흥고'로 밝혀진 가회면 내사마을과 용주면 장전마을 일대 등을 개발할 계획이다. 합천군 경제통상과 김학중 지역경제담당은 "합천 지역만이 갖고 있는 자산을 최대한 육성하는 것이 목적"이라며 "옛 명성 부활과 함께 새로운 도예문화를 꽃피울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합천·정광효기자 khjeo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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