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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유권자 지지이유는? 정종복-정당, 정수성-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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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9 경주 국회의원 재선거의 초반 판세는 한나라당 공천을 받은 정종복 후보와 무소속 정수성 후보의 2파전이다. 한나라당 정 후보의 지지율(35.9%)이 무소속 정 후보(25.8%)에 비해 10% 포인트 앞서고 있지만 변수는 많다.

이 같은 결과는 매일신문과 포항MBC가 공동으로 여론조사기관인 에이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3, 4일 이틀간 경주시에 거주하는 19세 이상 성인 남녀 1천2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신뢰수준 95%, 표본오차 ±3.07%)에 따른 것이다. 여론조사는 경주시 23개 읍·면·동 유권자를 지역별, 성별, 연령별 분포 비율로 나눠 무작위 표본 추출한 전화조사로 이뤄졌다.

◆지역별, 연령별, 직업별 후보 지지도

한나라당 정 후보는 읍·면 지역, 여성층, 50대 이상 연령층에서, 무소속 정 후보는 동 지역, 남성, 40대 연령층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도를 보였다. 특히 연령별 지지율에서 무소속 정 후보가 친박근혜를 표방해 50대 이상 연령층이 그를 많이 지지할 것이란 당초 예상과 벗어난 결과여서 의외의 조사 결과로 받아들여졌다.

읍·면 지역에서는 한나라당 정 후보(42.1%)가 무소속 정 후보(20.2%)보다 21.9%p 앞서고 있지만 동 지역의 두 후보 간 지지 격차는 오차범위 내였다. 또 남성층에서는 한나라당 정 후보(34.5%)와 무소속 정 후보(313%)간 지지 격차가 오차범위 내였지만 여성층에서는 한나라당 정 후보(37.4%)가 무소속 정 후보(20.4%)를 17.0%p 앞섰다.

한나라당 정 후보는 20대(9.6%p), 30대(9.0%p), 50대 이상(19.1%p) 연령층에서는 무소속 정 후보를 앞섰지만 40대 연령층에서는 5.3%p 뒤졌다. 한나라당 정 후보는 농업·임업·축산업과 무직·기타층에서 지지율이 가장 높았고, 무소속 정 후보는 자영업과 블루칼라 층에서의 지지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후보별 당선 가능성

"본인의 지지 여부와 상관없이 당선 가능성이 가장 높은 후보는 누구라고 생각하느냐"를 묻는 당선 가능성 조사에서는 한나라당 정 후보(38.3%)가 무소속 정 후보(20.7%)에 비해 17.6%p 더 높았다. 한나라당 정 후보는 전체 지지도(35.9%) 대비 2.4%p 증가한 반면 무소속 정 후보는 전체 지지도(25.8%) 대비 5.1%p 감소했다. 한나라당 정 후보는 읍·면지역(45.2%), 여성(40.7%), 30대(47.0%), 블루칼라층(46.5%)에서, 무소속 정 후보는 동 지역(21.3%), 남성(26.7%), 40대(28.4%), 자영업층(34.3%)에서 상대적으로 당선 가능성이 높게 점쳐졌다. 다음으로 무소속 최윤섭 후보(2.4%), 자유선진당 이채관 후보(0.6%), 창조한국당 정강주 후보(0.2%), 기타 후보(1.2%) 순으로 나타났다.

◆정당 지지도

한나라당 지지율이 46.1%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친박연대(4.2%), 민주노동당(2.4%), 민주당(1.6%), 자유선진당(0.9%), 창조한국당(0.6%), 진보신당(0.3%)의 순이었다. 지지 정당이 없다는 무당층은 43.9% 수준으로 나타났다. 한나라당은 읍·면 지역(52.1%), 남성(48.6%), 고연령층(50대 이상 59.1%)에서 높은 지지율을 보였고, 지지 정당이 없다는 무당층은 동 지역(47.3%), 여성(46.2%), 저연령층(20대 : 60.2%), 학생(64.5%), 화이트칼라층(54.1%)에 상대적으로 많았다.

◆후보별 지지 이유

한나라당 정 후보를 지지하는 이유로는 '정당'이라는 응답이 49.9%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다음으로 정치 경험 및 경륜(19.3%), 능력 및 인물(7.1%), 지역 경제 공헌도(6.8%), 공약 및 정책(1.6%), 추진력 및 리더십(1.4%), 도덕성(0.3%) 순이었다. 반면 무소속 정 후보를 지지하는 이유로는 능력 및 인물(44.1%)이 압도적이었다. 다음으로 추진력 및 리더십(14.1%), 도덕성(6.8%), 정치 경험 및 경륜과 정당(각 4.9%), 지역 경제 공헌도(4.2%), 공약 및 정책(3.4%) 순이었다.

◆투표 참여 여부

4·29 경주 재선거의 실제 투표 참여율은 41% 정도로 예측됐다. '반드시 투표할 것이다'고 응답한 적극 참여층이 63.2%로 나타났고, 소극적 참여층(가급적 투표 19.9%, 아마 하지 않을 것 6.8%, 절대 투표 않을 것 1.4%, 그때 가봐야 안다 8.8%)은 36.8%를 기록했다.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적극 참여층은 읍·면 지역(66.7%), 남성(66.3%), 50대 이상 고연령층(74.9%), 농업·임업·축산업(77.9%), 기타·무직층(77.1%)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가장 시급한 경주 현안은?

후보자들이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경주 현안으로는 지역 경제 살리기(25.1%)가 꼽혔다. 다음으로 한수원 본사 이전(14.6%), 경주 지역 발전(12.4%), 교통 문제 해결(8.3%), 관광단지 활성화(7.9%), 고용 창출(5.1%), 복지 정책 강화(3.2%), 교육 문제 해결(2.9%), 환경 문제 해결(2.2%), 화장장 설립 반대와 철탑 문제 해결(각 1.9%), 개발제한구역 해제(1.6%), 인구 유입 정책과 시민 화합(각 1.3%) 순이었다. 이상준기자 all4you@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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