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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보건대 소방안전관리과 "우리는 소방서로 MT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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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보건대학 소방안전관리과 학생들이 대구서부소방서에서 소방현장체험학습을 하고 있다.
▲ 대구보건대학 소방안전관리과 학생들이 대구서부소방서에서 소방현장체험학습을 하고 있다.

"놀고 마시는 MT는 가라! 우리는 현장에서 배운다."

대구보건대학(총장 남성희) 소방안전관리과가 음주와 오락 위주의 MT를 소방현장체험학습으로 대신해 화제다. 신입생 120명 등 교수와 학생 150명은 7일 오전 10시부터 5시간 동안 대구서부소방서에서 '119소방 현장체험학습'을 했다.

이날 학생들은 소화기사용법, 소화실습, 소화설비 작동 등 소화훈련에서부터 농연(진한 연기) 체험, 레펠하강(훈련탑에서 줄 타고 탈출하는 법) 체험, 심폐소생술 체험, 지진·열·가스·전기 체험, 인명구조에 이르기까지 소방대원으로서 갖춰야 할 기본교육을 소방관으로부터 직접 배웠다. 매년 대학가에서 음주와 폭행 등 크고 작은 사고가 되풀이되는 MT문화를 전공과 관련한 현장을 체험하면서 선·후배 간의 정을 나누는 프로그램으로 대신한 것.

신입생 이선영(19)양은 "신나게 노는 MT는 아니었지만 이날 체험이 우리 학과만이 할 수 있는 특별한 혜택인 것을 알고 나니 무척 자랑스럽다"고 했다. 같은 학년 최준영(25)씨는 "가스를 들이마시고 높은 곳에서 뛰어내리는 훈련을 잠시 했는데도 이렇게 힘든데, 매일 근무하는 소방관들은 참 대단하다"며 "시민들의 안전을 책임지는 소방대원들의 활약상을 배울 수 있었다"고 했다.

이 대학 출신으로 서부소방서 예방안전과에 근무 중인 정명숙(34·여) 소방장은 "후배들이 MT 대신 소방실습을 하러왔다는 소식을 듣고 하나라도 더 체험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말했다. 최창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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