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9 경주 국회의원 재선거가 2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무소속 최윤섭 예비후보와 중도 포기를 선언한 황진홍 전 대구미래대 학장의 엇갈린 행보가 눈길을 끌고 있다.
한나라당 예비후보로 등록하며 경주 재선거에 뛰어든 두 사람은 '경북도 공무원' 출신이라는 태생적 공통점이 있다. 그러나 두 사람 모두 한나라당 공천에서 탈락했다. 이 과정에서 최 예비후보는 무소속 출마를 결심한 반면 황 전 학장은 "공천 결정에 따르겠다"며 불출마 뜻을 밝혔다.
두 사람에 대한 지역 정가의 관심은 지난 2006년 지방선거 때부터 시작됐다. 두 사람 모두 경주시장 출마를 위해 공직을 사퇴했다. 최 예비후보는 경북도 기획관리실장, 황 전 학장은 환경산림수산국장 재직 중 사퇴했다. 경주 부시장을 지낸 경력까지 같다.
그러나 당시 한나라당 공천에서도 '운'이 따라주지 않았다. 사퇴 시점 때만 해도 "백상승 현 경주시장 대신 두 사람 중 한 쪽에 공천을 줘야 한다"는 당 내부 목소리가 있었지만 최종 공천자는 끝내 백 시장으로 결정됐다. 방폐장 유치에 성공한 백 시장 지지율이 가파르게 치솟았던 까닭이다.
그로부터 3년여 후, 두문불출하던 최 예비후보와 황 전 학장은 경주 재선거에서 다시 만났다. 그러나 이번에도 두 사람이 아닌 최종 공천자는 정종복 후보였다.
두 사람에 대한 관심은 내년 지방선거로 이어지고 있다. 지역 정가에서는 두 사람이 이번 재선거에 뛰어들 때부터 내년 경주시장 선거를 위한 사전 행보라는 관측이 많았다. 이에 대해 최 예비후보는 "선거에서 나를 떨어뜨리려는 '흑색선전'이다. 결코 그런 뜻이 없다"며 "이번 선거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강하게 반박했다. 반면 황 전 학장은 "지금은 얘기할 때가 아니다"고 말을 아꼈다. 이상준기자 all4you@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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