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태국 파타야에서 열리는 '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3 확대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10일 2박3일 일정으로 출국했다.
이 대통령은 현지 도착 당일인 10일 아피시트 웨차치 태국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고 11일에는 확대 정상회의 및 아소 다로(麻生太郞) 일본 총리와 단독 정상회담을 갖는다. 또 12일에는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 아소 일본 총리와 한·중·일 3국 정상회담에 이어 나지브 라자크 말레이시아 총리와 정상회담도 계획돼 있다.
한·중·일 정상회담에서는 글로벌 금융 위기 극복을 위한 3국 간 공조 방안과 동북아 정세, 동아시아 협력 방안 등이 논의할 예정이다. 최근 북한 장거리 로켓 발사와 관련한 논의가 있을지도 주목된다.
이 대통령은 또 이번 회의에서 오는 6월 제주도에서 열리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계획을 설명하고, 성공적 개최를 위한 협조를 당부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통령의 이번 정상회담은 올 초 천명한 '신(新) 아시아 외교구상'을 구체화한다는 데 의미가 크다. 지난해 '4강(强) 외교'를 마무리한 데 이어 최근 국제사회 신흥세력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아세안 국가들과의 관계를 돈독히 함으로써 역내 중심국가로서 외교역량을 확보하겠다는 것. 청와대 관계자는 "이 대통령이 내놓은 신아시아 외교구상의 중심이 아세안 국가들"이라며 "G20 정상회의 등 최근 글로벌 이슈를 주도하면서 얻은 자신감을 바탕으로 외교 역량을 한층 강화한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상헌기자 dava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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