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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사 돼지로 사료첨가물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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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위 농업기술센터 기술개발

군위군 농업기술센터(소장 박재범)가 사료값을 절감하고 환경오염, 민원 등을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는 '폐사돈 액화처리 고영양 사료첨가물 기술'을 개발했다. 이 기술은 시장개방 등에 따른 국내 축산물 가격 폭락 및 국제 곡물가격 폭등으로 인한 사료비 증가, 축산분뇨 해양투기 금지 등 축산농가들의 고민을 해결할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군위군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중소기업인 ㈜SCI(대표 구동환)가 연구 개발한 '폐사축 액화처리기'에 염산을 넣은 뒤 폐사한 돼지 사체를 담그는 방식인 '폐사돈 액화처리 고영양 사료첨가물 기술'을 사용할 경우 아미노산 함량 15.26%, 지방산 41.53%, 유기태 미네랄 함량 15%의 액체를 생산할 수 있다는 것.

또 이 액체는 영양가가 매우 높아 돼지사료 첨가물로 사용할 경우 사료값 절감효과가 상당하다는 것이다. 통상 양돈 농가들이 사육하는 돼지의 평균 8%가 자연 폐사하는 것으로 나타나 이를 처리해 사료화할 경우 사료값 폭등으로 어려워진 농가에 적지 않은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돼지 2천500마리를 사육하는 농장에서 이 기술로 폐사되는 돼지(8%)를 액화처리할 경우 87.3㎏의 아미노산을 생산하고, 이를 사료 첨가제용으로 환산하면 1천여만원의 사료비 절감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게 기술센터의 설명이다.

이뿐만 아니라 이를 사료에 첨가해 돼지에 먹일 경우 성장률이 20% 이상 향상되고 출하 일자도 20일 정도 앞당기는 생산성 증대 효과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군위의 양돈 농가에서 자연 폐사하는 돼지는 9천여마리로 대부분 퇴비장에 묻거나 땅을 파서 매몰해오고 있으며, 일부 농가에서는 불에 태워 처분하는 바람에 이웃의 민원을 야기하는 등 적지 않은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의성·이희대기자 hdlee@msnet.co.kr

(사진) 군위읍 정리 이병회(60)씨가 '폐사축 액화처리기'에 염산을 넣은 뒤 자연 폐사한 돼지를 담그고 있다. 군위군 농업기술센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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