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재시동 '대구 브랜드택시' 시민속으로…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 대구 브랜드택시가 확 달라졌다. 17일 오후 한마음 콜택시를 이용한 한 승객이 신용카드로 요금을 결제하고 있다. 정운철기자 woon@msnet.co.kr
▲ 대구 브랜드택시가 확 달라졌다. 17일 오후 한마음 콜택시를 이용한 한 승객이 신용카드로 요금을 결제하고 있다. 정운철기자 woon@msnet.co.kr

주부 김주현(45·남구 대명동)씨는 최근까지 공부를 마치고 새벽 1시쯤 귀가하는 고교생 딸 때문에 한시도 마음을 놓을 수 없었다. 10분이라도 늦으면 사고나 범죄 피해 걱정에 모든 가족이 불안했다. 하지만 김씨는 대구 브랜드택시(한마음콜)의 안심귀가 서비스를 이용하고부터 걱정이 사라졌다. 딸이 탄 택시 정보를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로 받을 수 있어서다.

지난 1월 중순 재시동을 건 대구 브랜드택시가 양질의 서비스로 시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신용카드나 대경교통카드로 결제할 수 있고 안심귀가 서비스, 콜비 무료 등 업그레이드된 서비스로 '시민의 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는 평가다.

대구 브랜드택시는 기존택시에 총 사업비 18억원(시비 14억원·대구시범인택시운송사업조합 4억원)을 투자해 최첨단 콜시스템 서비스를 제공하는 택시다. 현재 대구의 67개 택시회사가 참여해 1천240대의 콜 차량이 하루 3천여건의 호출을 소화한다. 지난해 사업 시행 3개월 만에 자가 통신망 미구축, 콜정비센터 폐쇄 등으로 운행 중단 사태를 맞은 뒤 90일 만에 이룬 성과다.

특히 서울시 브랜드택시에 이어 대구에서 처음 선보이는 '안심 귀가콜 알리미 서비스'는 학부모와 여성들 사이에서 단연 인기다. '알리미 서비스'는 한마음콜 홈페이지(www.hncall.co.kr)나 콜센터(053-424-1111)에서 등록해 배차 정보를 가족이나 친구, 학부모에게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알려준다. 연쇄살인범 강호순 사건 이후 여성들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고 업체 측은 설명했다.

대구시 이일환 대중교통과 택시담당은 "대구 브랜드택시는 '콜' 시스템을 대폭 보강한 게 특징"이라며 "실시간으로 차량 위치를 위성으로 확인할 수 있어 수요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임상준기자 news@msnet.co.kr

최신 기사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지지율 열세를 겪고 있는 국민의힘에서 내부 분열이 심화되고 있으며, 특히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과 대장동 사건 국정조사 요구 속에 당의 단합이 요...
정부는 원·달러 환율 급등에 대응하기 위해 국민연금공단과 650억달러 규모의 외환 스와프 거래를 내년 말까지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국민연금기금운...
과잉 진료 논란이 이어져온 도수치료가 내년부터 관리급여로 지정되어 건강보험 체계에 편입될 예정이며, 이에 대해 의료계는 반발하고 있다. 50대 ...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