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지도 못한 금상 수상 소식에 얼떨떨하기만 하다. 사진에 입문한 지 10년이 지났지만 이렇게 큰 상은 처음이라 무척 기쁘다. 연고도 없는 이 지역에서 부족한 저의 작품을 뽑아주신 심사위원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
사진은 지난해 가을 전주 한옥마을 태조 이성계의 영정을 모신 경기전 앞에서 촬영한 것이다. 소풍 나온 유치원 아이들이 노란 옷을 입은 채 노랗게 물든 은행잎을 던지며 가을을 만끽하고 있었다. 그 광경이 좋아 30여 컷 촬영한 것 중 한 작품이다.
아이들의 웃는 모습은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참 행복하다. 초등학교 교직에 몸담고 있어 꾸밈없고 해맑은 동심에 잘 빠져들곤 한다. 거기다 이렇게 큰 상을 수상해 더 없이 기쁘다.
이번 수상을 작품활동에 더욱 매진하라는 계기로 삼겠다. 그동안 전국 사찰 200여 곳을 답사하며 작품 활동을 해 오고 있다. 앞으로는 농민들의 삶의 현장을 찬찬히 기록하고 싶다. 신운섭(57,전북 전주시 완산효자2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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