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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거리 장애인을 가족 품으로…실종사고 발생하면 반복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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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있다면 이제 31살이 되었을 강민석(남·가명)씨는 실종 장애인이다. 10년 전 혼자 집을 지키다 새벽에 집을 나섰던 강씨는 아직까지 집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 그의 실종은 벌써 4번째다. 횟수가 거듭될수록 돌아오는데 걸리는 시간도 길어지고 있다. 하지만 가족들은 "누군가 민석이를 찾아줄 것"이라며 아직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20일 장애인의 날을 맞아 평소 외출이 힘들었던 장애인들의 나들이 행사가 많아졌다. 하지만 잠깐 외출했다 길 잃을 위험이 크다. 실종 장애인은 부랑아 취급을 받거나 피하는 경우가 많아 잠깐 길을 잃어도 장기간 실종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실종아동전문기관 어린이재단 자료에 의하면 장애아의 실종 미발견 건수는 2006년 17명에서 2008년 56명, 2009년 2월 현재 70명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실종 장애인 문제가 심각한 것은 계속 반복되기 때문이다. 실종장애인 가정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장애 유형은 정신지체(67.8%)가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정신장애는 18.7%였다. 2회 이상 실종된 경우도 71.7%로 나타나는 등 반복 사례가 많았다.

어린이재단 대구지역본부 이종화 본부장은 "대부분 장애인이 잠시 집을 나섰다 실종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길거리에서 배회하는 장애인을 보면 즉각 제보를 해주는 작은 관심이 이들을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게 할 수 있다"고 했다.

한윤조기자 cgdrea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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