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국민은행 "오전에 오면 이자 더 줘요"

국민은행은 다음달부터 두달 동안 오전 11시까지 오는 '얼리 버드(early bird)' 고객에 대해 이자를 더 얹어준다.

국민은행 동대구 및 서대구지역본부에 따르면 다음달부터 오전 11시까지 영업점을 방문하는 고객이'국민수퍼정기예금'을 들면 0.1%포인트 이자를 더 준다.

직장인우대 적금, KB상호부금, KB주니어 스타 적금에 가입하면 0.2%p의 우대 금리를 제공한다. 또 오전 11시까지 당행, 타 은행으로 송금할 때 송금 수수료를 건당 50% 할인해준다.

예금(요구불성 예금 제외), 적금, 펀드, 방카슈랑스 상품에 10만원 이상 들면 김연아 브로마이드도 받을 수 있다.

국민은행이 '오전 고객' 우대에 나선 것은 은행 영업시간이 오전 9시에서 오후 4시로 30분씩 앞당겨졌기 때문. 영업시간이 변경된 지 20일 이상 지났지만 실제로 오전 9시에서 9시30분 사이에 영업점을 찾는 고객은 소수에 불과하고 오후에 은행 업무를 보는 사람들이 여전히 많아 오전 시간 직원들의'업무 공백'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은행이 지난해 영업점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에서도 오후에 영업점을 찾는 고객이 오전보다 40%가량 많았다.

김진억 국민은행 서대구 본부장은 "금리 우대로 인해 오전에 오는 고객들이 늘어나면 창구에서의 고객 서비스가 한결 좋아지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최경철기자 koala@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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