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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 알토 에센 발레단, 내달 2일 '퀸' 내한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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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2일 오후 7시 대구 수성아트피아 무대에 오르는 록발레 '퀸'은 영국의 록 그룹 퀸에 대한 경배이자, 국내에서는 좀처럼 접하기 힘든 현대 드라마틱 발레의 진수를 만끽할 수 있는 장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번 내한 공연을 선보이는 독일 알토 에센 발레단은 록 음악과 발레의 환상적인 조화를 선보이며 예술성과 대중성을 절묘하게 조화시켰다는 극찬을 받고 있다.

1부와 2부로 진행되는 록발레 '퀸'에서는 '위 윌 록 유'(We will rock you), '위 아더 챔피언'(We are the champion), '보헤미안 랩소디'(Bohemian rhapsody), '러브 오브 마이 라이프'(Love of my life)와 같은 퀸의 히트곡 등 31곡이 펼쳐진다. 곡의 순서는 1986년 퀸이 영국 윔블던 스타디움에서 벌인 역사적인 공연(프레디 머큐리가 몸에 딱 붙는 흰색 러닝 셔츠를 입고 열창하는 그 장면)을 대부분 따라간다.

록발레 퀸은 다이내믹 하면서도 서정적인 춤, 판타지와 낭만이 돋보이는 영상, 빠르게 이동하는 무대장치와 극적인 재미로 관객들을 사로잡을 것 같다. 때론 환호하고 격정적이면서 한없이 감격적일 것 같은 무용수들의 연기는 극적인 삶을 살았던 프레디 머큐리의 생애를 표현하는데 부족함이 없다.

1991년 에이즈로 인한 폐렴 합병증으로 사망한 프레디는 세 옥타브 반을 넘나드는 미성과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록의 전설로 남았다. 퀸의 음악은 화성악적으로도 찬사를 받고 있다. 프레디가 쓴 '러브 오브 마이 라이프'는 아름다운 발라드, '보헤미안 랩소디'는 아카펠라로 부르는 한 편의 오페라처럼 화려한 화음을 선보인다. '위 윌 록 유'나 '위 아더 챔피언'은 영화배우 고(故) 히스 레저를 일약 스타로 만든 영화 '기사 윌리엄'의 유명한 마창 대회 장면에도 삽입됐다.

에센 발레단은 클레식 발레부터 컨템포러리 작품들까지 아우르는 폭 넓은 레퍼토리와 테크닉으로 독일 최정상급으로 평가받고 있다. 안무가인 벤 반 코웬버그는 현 영국 국립발레단 수석 무용수로 활동했으며, '잠자는 숲속의 미녀', '지젤', '백조의 호수'를 비롯한 수많은 작품의 주역을 맡았다.

무용수들은 발레복과 토슈즈를 벗어버리고 때로는 발레 동작 같지 않은 아크로바틱한 춤을 선보인다. 공연의 달 5월, 평소 전통 발레를 좋아하는 관객이 아니더라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공연이 될 것 같다. 공연 문의 053)666-3300. 최병고기자 c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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