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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50사단 '자타족' 장병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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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부대도 자전거 타기 앞장"

"자전거 타기 운동에 군부대가 앞장섭니다."

매일 출·퇴근길 육군 50사단 정문에는 300여대의 자전거가 쏟아져 들어왔다 나간다. 전투복에다 헬멧을 쓴 모습이 자전거를 타고 전장으로 돌진하는 듯한 모습이다. 50사단 측은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에 동참하고 장병 건강 증진과 환경 보전까지 세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기 위해 지난해 12월부터 자전거 타기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고 했다.

지속적인 홍보 덕택에 자전거 출·퇴근이 급증했다. 50사단 집계 결과 자전거 출·퇴근 비중은 지난해 4월 48.5%에 불과했지만 1년 만에 85%까지 올라갔다. 50사단은 자전거 타기를 촉진하기 위해 18개(350대 분)의 자전거 보관대를 설치하고 매주 수요일을 '차 없는 날'로 정해 차량 운행을 최대한 억제하고 있다.

자전거 타는 간부들의 숫자가 늘어나면서 'MTB 동호회'도 만들어졌다. 동호회장을 맡고 있는 이환철 중령은 "매주 2차례(월, 금요일)씩 MTB 동호회 활동을 통해 강한 군인으로 거듭나기 위한 훈련과 친목 도모를 겸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진모 50사단장은 "앞으로는 버려진 자전거도 수거, 손질해 전입간부와 지역사회에 기증하는 등 자전거 타기 문화 확산을 통해 '자전거 타는 녹색강군'의 표본이 되겠다"고 밝혔다.

한윤조기자 cgdream@msen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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