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돌아온 SUV…경유값 안정세 '봄 기지개'

국산·수입산 동반 인기질주

▲ (사진 위로부터)기아 쏘렌토R, 기아 모하비, 쌍용 C200, 렉서스 뉴RX350, 벤츠 M클래스, BMW X6.
▲ (사진 위로부터)기아 쏘렌토R, 기아 모하비, 쌍용 C200, 렉서스 뉴RX350, 벤츠 M클래스, BMW X6.

"이번 기회에 패밀리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으로 바꿔볼까."

지난해 경유값 폭등으로 소비자들로부터 외면을 받았던 SUV가 최근 경유값 안정세로 판매가 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특히 최근 SUV의 잇단 출시로 인해 SUV의 인기는 더욱 힘을 받고 있다.

마니아들 중에서는 이번 기회에 고급 국산 SUV를 탈 것인가, 아니면 파워는 낮지만 가격대가 비슷한 중급 수입 SUV를 탈 것인가 고민에 빠진 사람들이 많다. 현재 시판되고 있거나 출시를 앞둔 SUV 차량의 성능 등을 비교해 본다.

◆국산 SUV 쏘렌토에 이어 다양한 모델 출시 앞둬

기아차의 야심작 '쏘렌토R'은 1세대 쏘렌토에 이어 7년 만에 출시하는 후속모델로 고성능과 최고의 연비효율성, 친환경성을 갖춘 차세대 승용디젤엔진인 R엔진이 현대·기아차 최초로 장착됐다. 2.2 디젤은 최고출력 200마력, 최대 토크 44.5kg.m의 강력한 동력 성능을 갖췄다.

SUV 최고 연비(14.1km/ℓ), 최고의 안전성과 편의사양 등을 갖춘 프리미엄 준대형 SUV다. 국내 최초로 '유로5 차량'으로 선정돼 경유차 환경개선부담금이 5년간 면제된다. 기아차는 쏘렌토R에 2.2 디젤, 2.4 가솔린, 2.7 LPI 엔진을 적용해 가솔린, 디젤, LPG 연료를 모두 사용하는 SUV로서 고객들의 다양한 취향을 만족시킨다는 계획이다.

기아차 '모하비'는 4륜구동 SUV이다. 수출 시장에서는 274마력 V6 3.8리터 DOHC VVT 가솔린 엔진, 340마력 V8 4.6리터 DOHC VVT 가솔린 엔진도 있다. 국내 SUV 최초로 스타트 버튼을 채용했다.

현대차는 엔진과 트랜스미션, 외관등이 모두 바뀐 중형 'SUV 싼타페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오는 9월 프랑크푸르트모터쇼를 통해 세계무대에 데뷔시킨다. 국내 및 유럽시장에 투입되는 신형 싼타페에는 최고출력 197마력의 신형 2.2 R 디젤엔진이 탑재되며, 미국시장에는 241마력급 3.3 V6엔진, 277마력급 3.5 V6엔진이 각각 탑재될 예정이다. 이어 국내시장에는 2천cc급 디젤모델도 추가된다.

쌍용차는 렉스턴에 이어 소형 SUV인 'C200'을 하반기 출시 예정이다. C200은 쌍용차 최초로 '모노코크 보디(일체형 통구조 자동차 외형)'를 채택했다. 친환경 디젤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한 '에코(Eco)'와 세련된 도시 감각의 '에어로(Aero)'등 2종류다. 또 2천cc 친환경 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를 장착해 동급 최강의 연비 성능과 최저 배출 가스 수준을 확보했다.

◆수입차, 도심형에서 정통 SUV까지 다양

수입차 업체들이 내놓고 있는 SUV는 부드러운 승차감을 제공하는 도심형에서부터 주행감을 강조하는 정통 SUV까지 다양하다.

렉서스는 신형 '뉴RX350'으로 시장공략에 나섰다. '뉴RX350'은 3,5리터 V6엔진을 장착했다는 점에선 기존 모델과 같다. 하지만 경량화된 6단 자동변속기를 적용해 연비를 9.1km/ℓ까지 향상시켰다는 점과 주행상황에 따라 최적화된 토크를 앞뒤 바퀴에 배분하는 사륜구동시스템을 적용한 점이 다르다.

메르세데스-벤츠의 'M클래스'는 1997년 첫 선을 보인 이래 전 세계적으로 널리 사랑 받아온 SUV 모델. 이 중 '더 뉴 제너레이션 ML 280 CDI 4매틱'은 풍부한 도시적 감수성의 세련된 디자인이 돋보이는 모델로 스포츠 패키지가 적용돼 세련되고 강렬한 느낌을 준다.

다카르 랠리의 황제로 불리는 미쓰비시의 SUV '파제로'는 정통 대형 SUV로서 주행성능 뿐만 아니라, 최고급 대형 세단의 인테리어를 자랑한다. 국내에 판매되고 있는 파제로는 10.4km/ℓ의 연비를 달성하는 200마력의 3.2L Di-D 디젤엔진을 탑재하고 있으며, INVECS II 5단(스포츠모드 겸용) 자동 변속기를 장착하고 있다.

아우디의 '뉴 Q5'는 비즈니스와 레져에서 패밀리카까지 다양한 용도를 커버할 수 있는 SUV모델. 이 모델은 도심주행에 맞춘 쿠페스타일이 경쟁력이다. 특히 SUV의 핵심인 4륜구동시스템이 아우디가 자랑하는 4륜구동이기에 어떤 타 모델과도 차별화 됐다. 실내, 다양한 편의 장치,안락한 승차감 등을 두루 갖추고 있어 활동적인 라이프스타일에 제격이다. 2천cc 터보 직분사 디젤 TDI 엔진이 탑재돼 최고출력 170마력, 최대토크 35.7kg·m,최고속도 200km/h의 성능을 자랑한다.

랜드로버 '프리랜더2'는 비포장 도로에 강한 랜드로버의 장점을 유지하면서, 도심의 온로드에 적합한 편의성과 스타일, 경제성 등을 고루 갖춘 젊은 감각의 SUV이다. 공인연비 11.2km/ℓ의 뛰어난 경제성도 장점이다.

3월 출시한 '뉴 링컨 MKX'는 첨단을 달리는 디자인과 강력하면서도 우아한 주행성능, 세련되고 정숙한 실내 및 돋보이는 편의장비를 갖췄다. 세계 10대 엔진에 선정된 최고출력 270마력의 3.5L V6 듀라텍(Duratec) 엔진과 첨단 6단 자동변속기, 지능형 AWD 구동시스템으로 뛰어난 성능과 효율을 자랑한다.

인피니티의 '올 뉴 인피니티 FX'는 최첨단 기술력과 파격적인 디자인을 집약한 모델로 강력한 파워와 정교함, 안정감 있는 드라이빙 쾌감을 모두 만끽할 수 있다. 인피니티 최초로 7단 변속기를 탑재해 뛰어난 가속과 고속 주행성능을 자랑하며 연비와 소음을 개선해 안락함과 경제성을 높였다.

BMW가 선보인 신차 'X6'는 쿠페(승차 인원에 상관없이 문이 두 개이고, 지붕이 낮으며 날씬한 모양의 차량)의 우아한 디자인과 스포티함, 실용성을 모두 갖춘 차량이다. 이 모델은 X패밀리 모델의 다이내믹한 것을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쿠페의 스포티함을 더 했다.

폭스바겐의 '티구안'은 동급 대비 차별화된 각종 첨단장비들과 온로드와 오프로드를 가리지 않는 뛰어난 주행성능을 지닌 모델이다. 강력한 파워와 민첩함을 동시에 갖췄으며, 파워 넘치는 다이내믹한 드라이빙과 프리미엄 세단 급의 안락한 주행 모두를 만족시킨다. 국내 최초 주차보조시스템 파크 어시스트 기능 탑재, 동급 최대 크기의 파노라마 선루프 등 경쟁 차종 대비 차별화된 강점을 지니고 있다.

벤츠 최초의 콤팩트 SUV인 'GLK-Class'도 관심을 끈다. 벤츠의 안전성은 그대로지만 현대적인 스타일을 추구해 젊은 층을 본격 공략한다.

가격은 '쏘렌토R' 2.2 디젤모델이 2천630만~3천615만원, '뉴 Q5 2.0 TDI'가 5천870만원, 다이내믹 모델은 6천360만원, '뉴RX350'이 프리미어급 7천770만원, 럭셔리급 7천370만원 등이다. 김진만기자 fact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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