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거리에는 이팝나무 꽃이 한창입니다. 그 희고 풍성한 꽃을 보고 있노라면 정말이지 '배고픔'을 잊을 듯도 합니다. 우리 조상들이 이 꽃나무를 이팝나무라고 불렀던 것은 4월 중하순경 나무 전체가 하얀꽃으로 덮여 '이밥' 즉 '쌀밥'처럼 보이기 때문이랍니다. 또 여름이 시작될 무렵인 입하에 꽃이 피기 때문에 '입하목'이라고 부르다가 이팝나무로 부르게 됐다고도 합니다.
어쨌거나 우리나라 많은 지역에서는 '이팝나무 꽃이 활짝 피면 풍년이 든다'는 믿음이 있습니다. 계절로 볼 때 이맘 때를 보릿고개라고 하지요. 보릿고개를 힘겹게 넘던 시절, 풍성하게 핀 이팝나무꽃을 바라보며 선조들은 배고픔을 달랬고 희망을 가졌을 것입니다. 하얀 이팝나무꽃이 피는 한 풍년은 예약돼 있는 것이니까요. 올해는 거리의 이팝나무 꽃이 유난히 풍성합니다. 그러니 '보릿고개'도 끝이 날 모양입니다. 매일춘추 필진이 새로 바뀌어 5월과 6월에 찾아 갑니다.
◆안상학(시인)
▷1988년 중앙일보 신춘문예 시 부문 당선 ▷시집 '아배 생각' 외 다수 출간 ▷한국 작가회의 이사 ▷권정생 어린이문화재단 사무처장
◆이미애(수성아트피아 전시기획팀장)
▷계명대 미술·디자인학과(한국미술사)박사과정 수료 ▷대백프라자갤러리 큐레이터 역임 ▷월간 미술세계 객원기자 ▷'동서미술의 이해', '한국전통미술의 탐구' 출간
◆최윤희(전문직여성 한국연맹 회장)
▷미국 타우선 스테이트 대학 졸 ▷국제지방자치단체연합 회원 역임 ▷구미시 국제협력자문관 역임 ▷구미 1대학 교수 ▷경북도의원
◆추연창(도보 여행가)
▷영남대 문화인류학과 졸 ▷인천항 부두관리공사 상무이사 역임 ▷평화통일 대구시민 연대 공동대표 및 운영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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