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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의 도시' 안동도 "물, 물, 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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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임하댐을 보유하고 있는 '물의 도시' 안동이 오랜 가뭄으로 목이 타들어 가고 있다. 이 때문에 본격 영농철을 앞두고 농업용수 확보를 위한 대책회의가 열리는 등 행정부서와 의회, 주민 모두가 가뭄극복에 비상이 걸렸다.

안동지역은 지난해 10월 이후 지금까지 내린 비가 160.5mm로 예년 평균보다 135.8mm가 적은데다 지난해 10월 24.5mm의 비가 내린 이후 20mm가 넘는 강우량을 기록한 적이 없다.

이에 따라 안동지역 186곳의 저수지는 대부분 절반에도 못미치는 저수율을 보이고 있으며 안동댐 24.0%, 임하댐 22.5%로 지난해 같은 기간 45.9%와 38.5%에 비해 저수량이 턱없이 부족해 용수 배출량 조절 등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가뭄이 이달말까지 지속될 경우 400여ha의 논에 모내기를 위한 용수 공급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안동시는 최근 길안면 주민들이 계속된 가뭄으로 길안천 상류 고란리 취수장 고갈로 모내기에 필요한 물이 없어 어려움을 겪자 한국수자원공사와 협의를 거쳐 임하댐에서 영천지역으로 흘러 보내는 도수로 용수 30만여t 가운데 하루 3천여t을 방류해 물부족 응급조치를 취하기도 했다.

안동시가 올해 영농 가뭄해소를 위해 편성한 예산은 모두 10개 분야 35억원으로 이 가운데 81%인 28억6천400만원이 암반관정 개발에 투입되고 저수지 준설과 양수장비 정비예산이 뒤를 잇고 있다. 암반관정의 경우 158공 중 67공을 완료한 가운데 28공과 소규모 양수장 1개소 추가 설치를 위해 경북도에 17억원의 예산지원을 요청해 놓고 있다.

안동시는 또 예비비 1억5천100만원을 응급대책 사업비로 투입, 긴급 농업용수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안동·엄재진기자 2000ji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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