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12년만의 대통령 모내기 일손돕기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이명박 대통령은 20일 "농협이 농기계은행 사업을 하면서 임대료를 저렴하게 책정해야 한다"며 "관리 회사가 이익을 봐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경기도 안성시 고삼면 한 농촌 마을에서 농민들과 함께 모내기를 하면서 "1년에 며칠 쓰지도 않는 농기계를 집집마다 사는 바람에 농가 부채가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어 "농기계 만드는 회사는 덜 팔겠지만 해외에 수출하면 된다"며 "농협도 농업인을 위한 조직이 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배석한 최원병 농협중앙회장에게 "농협이 농민들이 잘사는 길을 열어줘야 한다"며 "역대 농협 회장들이 감옥에 가곤 했는데 이번에는 제대로 해보라"고 주문하기도 했다.

현직 대통령이 모내기 일손 돕기에 나선 것은 김영삼 전 대통령 이후 12년 만의 일로, 이날 방문도 이 대통령이 지난해 직접 아이디어를 낸 농기계 임대 사업의 현장 점검을 겸한 것이라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이와 함께 "전국에 기숙사 학교를 세워 시골에서도 대학에 많이 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10년 내 소득이 두배 이상 오르면 유기 농식품이 잘 팔려 농촌에 좋은 세월이 온다" "외국은 농촌관광이 활성화돼 있는 만큼 우리도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상헌기자 davai@msnet.co.kr

최신 기사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지지율 열세를 겪고 있는 국민의힘에서 내부 분열이 심화되고 있으며, 특히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과 대장동 사건 국정조사 요구 속에 당의 단합이 요...
정부는 원·달러 환율 급등에 대응하기 위해 국민연금공단과 650억달러 규모의 외환 스와프 거래를 내년 말까지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국민연금기금운...
과잉 진료 논란이 이어져온 도수치료가 내년부터 관리급여로 지정되어 건강보험 체계에 편입될 예정이며, 이에 대해 의료계는 반발하고 있다. 50대 ...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