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시는 최근 김천 대항면에서 충북 영동 매곡면을 넘나드는 지방도 906호선 '괘방령'(掛榜嶺)에 표지석을 세웠다.
무게 25t, 높이 4.6m, 너비 3.4m의 화강암 표지석이 세워진 이곳 괘방령은 경북과 충북의 경계지점으로 조선시대 선비들이 과거를 보러 다니던 길로 유명하다.
'괘방'(掛榜)은 과거나 시험에 합격한 사람의 이름을 써 붙이는 것으로 당시 유생들이 '괘방령'을 넘으면 급제를 해서 돌아오고, 인근 추풍령으로 넘어간 유생들은 모조리 '추풍낙엽'처럼 낙방해 주로 괘방령 길을 택했다는 얘기가 아직도 전해져 온다.
괘방령은 해발 300m의 낮은 고개이지만 백두대간의 민족정기가 서려 있고, 북쪽 금강과 남쪽 낙동강의 분수령이기도 하다. 김천·김성우기자 swki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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