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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야 놀자] 주식, 집중투자냐 분산투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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윷놀이는 윷짝을 던지고, 말을 사용하여 승부를 다투는 놀이다. 각자는 도·개·걸·윷·모의 나온 결과에 따라 자기편의 말을 한 동씩 가게 할 것인가, 아니면 다른 말과 함께 동무를 하여 가게 할 것인가를 선택해야 한다. 이때 한 동씩 가게 할 경우는 안정성은 있지만 속도가 느려 경기에서 질 수 있다. 반면에 한꺼번에 2~4개 동씩 짝을 지어 자기편의 말을 가게 할 경우는 속도는 매우 빠르지만 잘못하면 한꺼번에 상대편 말에 잡혀서 모두 죽게 될 수가 있다. 어떻게 가게 하는 것이 합리적일까? 실제 경제에는 어떤 것이 이와 같은 원리로 운영될까?

그것은 다름 아닌 주식투자에서 그 예를 살필 수 있다. '달걀을 한 바구니에 담지 마라'는 말이 있지 않은가. 달걀은 조심조심 다루지 않으면 깨지는 물건이다. 한 개의 달걀도 잘못 다루면 깨질 수 있는데 하물며 여러 개의 달걀을 한 바구니에 담아서 잘못 취급하면 바구니에 담긴 달걀을 한꺼번에 모두 깨뜨려버릴 수 있으므로 적절하게 나누어 담아 위험을 분산시키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말이다.

주식투자에는 분산투자와 집중투자가 있다. '달걀을 한 바구니에 담지 마라'는 말은 적절히 주식을 나누어 사서 주식투자를 잘못한 것에 따른 손해를 최소화하라는 말이다. 이와 같이 분산투자란 투자자가 예측가능한 위험을 최소화하면서 최대의 수익을 올리기 위해 여러 종목에 골고루 나누어서 투자하는 것을 말한다. 이에 대하여 집중투자란 안전성을 무시하더라도 최고의 수익을 노리고 한두 종목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것을 말한다.

예를 들면, 수중에 돈이 100만원이 있을 때 그 돈을 여러 군데 나누어 투자를 하는 것이 분산투자이고, 한 군데 이득을 볼 만한 한 곳에 투자를 하는 것이 집중투자이다. 분산투자가 유리한가 아니면 집중투자가 유리한가 하는 문제는 투자 자금의 규모, 투자기간, 투자목적 등에 의하여 달라질 수가 있다. 그러나 초보자에게는 안정성이 높은 분산투자가 적합하다. 왜냐하면 집중투자를 했을 경우 적중했을 경우는 물론 큰 수익을 얻을 수 있겠지만, 반대로 예측을 잘못하여 실패했을 경우는 전 재산을 한꺼번에 잃게 되는 불행을 당하게 되기 때문이다. 그때 그는 주식투자 손실과 관련하여 그 기업과 운명을 같이하게 된다.

주식의 가격은 주식을 사는 사람과 파는 사람과의 상호작용에 의해서 끊임없이 변동한다. 때로는 단기간에 매우 큰 변동폭을 보이기도 한다. 이 때문에 투자를 통하여 큰 수익을 올리기 위해서는 주의 깊게 주가 움직임을 추적하지 않으면 안 된다. 이러한 수고는 보유주식의 종류가 많으면 많을수록 커지게 되며, 한 개인으로서 모든 종목을 효과적으로 관리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이때 우리는 그 기업경영을 잘못하여 망하게 될 때 나도 그 기업처럼 낭패를 당하지 않기 위해서는 분산투자의 지혜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이와 같이 우리는 '윷놀이'를 통해 집중투자와 분산투자의 지혜를 배울 수 있다.

정상만(㈜대구은행 성서공단영업부 부지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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