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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e-NIE 시대'…학교 신문활용교육 편리해져

▲ 한국언론재단과 대구시교육청은 2일 오후 대구시교육정보원에서 교사들을 대상으로
▲ 한국언론재단과 대구시교육청은 2일 오후 대구시교육정보원에서 교사들을 대상으로 'e-NIE 활용교육 지원학교 담당자 연수'를 했다. 장성혁 인턴기자

학교에서 신문활용교육(NIE)이 훨씬 쉽고 체계화된다. NIE교재를 만들기 위해 가위나 칼로 신문기사를 오려 붙이거나 복사할 필요가 없고, 저작권 침해를 걱정할 일도 없다.

한국언론재단과 한국디지털뉴스협회가 매일신문 등 전국 40여개 주요 신문사의 모든 기사를 지면 그대로 검색해 스크랩하고 출력할 수 있도록 개발한 'e-NIE' 프로그램이 올해 대구 35개 학교를 비롯해 전국 1천100여개교에서 활용된다.

이들 학교에선 이 프로그램으로 '창의적 재량활동' 시간은 물론 교과목 시간에 NIE 수업을 진행하고, 교사들은 언론재단이 신문발전기금 보조사업으로 위촉한 전문 미디어강사 20여명이 제공하는 수업지도안을 내려받아 수업에 쓸 수 있다.

대구시교육청은 올해 35개 초·중·고교를 e-NIE 선도학교로 선정하고 2일 한국언론재단과 함께 대구시교육정보원에서 해당 학교 담당 교사들을 대상으로 'e-NIE 활용교육 지원학교 담당자 연수'를 했다.

이날 참석한 교사들은 "신문활용교육은 전문성이 필요하고 구독하는 신문이 제한돼 있어 어려움이 많았는데 e-NIE 프로그램은 이런 문제점들을 해결해 주고 있다"고 말했다.

시교육청 교육과정정책과 장성보 장학사는 "e-NIE 시스템은 종이신문을 활용하는 교육보다 편리하고 여러 신문사의 기사를 동시에 검색할 수 있어 신문활용교육을 활성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이 프로그램 도입을 희망하는 학교가 많으면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언론재단 뉴스저작권사업단 이준섭 과장은 "e-NIE는 만족도 조사에서 98%의 교사들로부터 수업성취도 향상에 필요한 프로그램으로 평가받았다"며 "무상 지원되는 소규모 학교까지 포함하면 국내 초·중·고교의 10% 정도가 이 프로그램을 활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e-NIE는 언론재단과 디지털뉴스협회가 전국 40여개 신문사에서 디지털뉴스 저작권을 신탁받아 교사들이 인터넷을 통해 이들 신문사의 기사를 검색하고 다양한 형태의 교육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한 프로그램이다.

김교영기자 kimky@msnet.co.kr 동영상 장성혁 인턴기자 jsh0529@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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