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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대구시당위원장 오늘 연찬회 뒤 가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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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지방선거에서 공천에 큰 영향을 미칠 한나라당 대구시당위원장과 경북도당위원장은 누가 될까? 4일 과천에서 열린 국회의원연찬회가 대구경북 의원 전원이 모이는 자리여서 이에 대한 가닥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

대구시당위원장은 서상기 시당위원장(북을)과 이명규 의원(북갑)이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이한구 카드'가 부상하고 있는 상황이다.

시당위원장 연임을 위해 정조위원장 제의를 거절한 서 위원장은 3일 "최근 지역구 의원 12명과 개별 면담을 갖고 연임 의사를 밝혔더니 8명이 찬성했다"며 "지난해 6월 취임해 임기 1년을 채웠지만 제대로 일한 기간은 6개월밖에 되지 않아 한번 더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명규 의원은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일"이라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서 위원장이 차기 대구시장 출마를 위한 교두보 마련을 위해 연임을 주장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명규 의원은 "(서 위원장이) 대구시장 출마 의사를 물어보는 의원들에게 지금은 이야기하지 않겠다고 한다"며 "시당위원장을 연임하고 시장 출마도 하려는 것은 욕심"이라고 했다. 자신은 "대구시장 출마 생각이 없기 때문에 대구시당위원장을 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역 당원 및 당직자들 사이에서는 이한구 의원(수성갑)이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다. '서상기-이명규' 신경전은 자칫 친이·친박 갈등으로 비칠 수 있기 때문에 이쪽 저쪽 눈치볼 필요 없는 이한구 의원이 최선이란 주장이다. 지식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이끌어 낸 데다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에 발벗고 나선 이한구 의원에 대한 당원들의 신망이 두터워 이처럼 긍정적 분위기가 조성됐다.

그러나 이한구 의원은 "생각이 없다"고 잘랐다. 이한구 의원은 "하고 싶은 사람이 하는 게 맞다"며 "다만 '불공정 경쟁'의 요소가 있기 때문에 시장 출마를 희망한다면 위원장을 맡지 않는 게 옳다"고 말했다.

시당 내부에서는 '경선' 목소리도 들린다. "하고 싶은 사람들이 복수라면 경선을 통해 당원들의 선택을 받아야 한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이명규 의원은 "경선은 원하지 않는다"며 의원들 간 조정을 기대했다.

이상준기자 all4you@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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