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금미술연구회(회장 김성수)는 올해 선정작가 공모를 통해 2009년 수상자로 김성진(29·사진)씨를 선정했다. 고금미술연구회는 미술을 사랑하고 아끼는 지역의 실업인, 법조인, 의사, 공무원, 금융인 등 뜻을 함께하는 사람들을 중심으로 1977년에 설립된 단체.
매년 대구경북 지역에서 활동하는 신진 유망 작가를 발굴·후원하는 '고금미술 작가 선정 공모'는 1989년부터 매년 한 차례씩 이뤄졌다. 올해로 21번째를 맞는 이번 공모전에는 신진 작가 6명이 참여했다. 공모전 심사에는 정치환(영남대 교수), 장이규(서양화가), 류재하(경북대 교수), 김영대(서양화가), 김태곤(미술비평)씨가 맡았으며, 심사결과 김성진 작가가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선발됐다.
김성진 작가의 작품은 전통적인 대구 구상회화 양식의 범주 안에 머무는 듯 보이지만, 소재가 가지는 고유한 질감과 공간을 해석하고 표현해 내는 데 있어 탁월한 능력을 가졌다는 것이 심사위원들의 공통된 의견. 계명대 서양학과와 대학원을 졸업했으며, 산의 능선 이미지를 주된 작품의 모티브로 삼고 있다. 풍경화라는 흔한 소재를 다루고 있지만 재료와 명암법 등 서양화적 요소와 정서적인 동양화적 요소를 잘 표출하고 있다. 김성진씨는 "고금미술 선정 작가라는 이름이 부끄럽지 않도록 최선을 다한 작품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선정 작가에게는 고금미술연구회, TBC(대구방송), 금복주 문화재단의 격려금이 지급되며 고금미술연구회 초대전(12월 2~7일·대백프라자갤러리)을 열 수 있는 기회도 주어진다. 지금까지 '고금미술선정작가공모전'에 선정된 작가들로는 이일남(1989), 조홍근(90), 김성호(91), 김영대(92), 안창표(93), 김승룡(94), 윤병락(95), 이구일(96), 김준용(99), 장기영(2000), 도성욱(01), 박성열(02), 박한홍(03), 강주영(04), 김대섭(05), 김대연(06), 홍창진(07), 정재용(08) 등이 있으며, 서울과 대구 등지에서 왕성한 작품 활동을 펴고 있다.
김수용기자 ks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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