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가뭄과 이상 고온으로 경북 남부지역에 소나무 고사(枯死) 현상이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경상북도에 따르면 지난달 가뭄에 의한 소나무 피해를 조사한 결과, 150.6㏊에 걸쳐 2만2천100여 그루가 말라죽거나 가지가 마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월 조사에서 6㏊에 불과했던 고사 면적에 비하면 3개월 만에 20배가 넘게 급증한 것이다.
시군별로는 포항시 76㏊(1만2천그루), 영천시 35㏊(6천그루), 경산시 11㏊(900그루), 성주군 10㏊(70그루), 청도군 9.8㏊(2천500그루), 고령군 8.5㏊(600그루), 칠곡군 0.2㏊(20그루) 등에서 고사 현상이 나타났다.
지난해 가을 태풍이 없었는데다, 예년에 비해 강수량이 적고 이상 기온이 이어지면서 소나무가 말라 죽는 현상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경북도 관계자는 "가뭄과 고온현상으로 경북 남부 지방을 중심으로 소나무 고사가 확산되고 있어 병충해 방제에도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모현철기자 mom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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