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중부경찰서는 정신지체 여성을 감금하고 상습적으로 성매매를 시킨 뒤 화대를 가로챈 혐의로 K(21)씨 등 3명을 구속했다고 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K씨 등은 평소 알고 지내던 A(20·여)씨를 달서구의 한 호텔에 감금한 뒤 자신들이 인터넷 채팅으로 성매매를 알선, 지난해 10월부터 12월 초까지 성매매를 시키는 수법으로 모두 200여 명의 남자에게서 화대 3천여만원 상당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K씨 등은 인터넷 채팅을 통해 찾아온 성매수남에게서 10만∼15만원씩의 화대를 받고 성매매를 시켜왔지만 12월 초 K씨가 탈출해 예전에 다니던 교회 목사에게 이 사실을 알려 검거하게 됐다"며 "이들은 정신지체 장애인인 A씨가 성매매를 거부할 때마다 심한 매질을 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200여명에 달하는 성매수 남성 중 8명을 찾아내 입건했으며 나머지 남성들도 형사처벌하겠다고 밝혔다. 임상준기자 new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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