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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돋보기] 대구MBC 3부작 다큐 '붓(筆)의 투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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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오전 8시10분 1부

대구MBC는 일제시대 영남 유림들이 중심이 돼 경상도, 충청도, 전라도의 유교 지식인 137명이 목숨을 걸고 전개했던 파리장서(巴里長書)운동 90주년을 맞아 이를 조명하는 3부작 특집 다큐멘터리 '붓(筆)의 투쟁'(연출 공재성·촬영 김창원)을 3주간에 걸쳐 방송한다.

14일 1부 '파리장서 운동을 아십니까?'(오전 8시10분)는 파리장서 운동의 동기와 추진 과정 등을 조명하고 2부 '붓끝에 맺힌 항일독립의 뜻'(21일)에서는 파리장서 원문을 특종 발굴해 90년 만에 처음으로 공개하며, 3부 '목숨을 건 137인의 이름'(28일)에서는 일본고등경찰요사에 기록된 서명자 명단과 중국 상해 임시정부에서 보낸 파리장서에 실린 서명자가 일치하지 않게 된 과정을 추적한다.

1919년 3·1운동 당시 민족대표 33인의 이름으로 발표된 독립선언서에 천도교, 기독교, 불교계 등 종교 지도자들이 서명을 했지만 조선왕조 500년 동안 국교였던 유교의 지도자는 단 한 명도 없다. 파고다 공원 3·1 독립선언 현장에서 이를 지켜 보던 경북 성주 출신 심산 김창숙은 이에 대해 깊은 수치감을 느끼고 동지들을 규합, 영남 유림의 종장 면우 곽종석 선생을 대표로 추대하고 경상도 등지의 유림 137명이 연서한 독립 청원 장서를 프랑스 파리 평화회의에 보내게 된다. 대구MBC는 파리장서 운동 90주년을 맞아 특종 발굴한 자료들을 통해 세인들의 무관심 속에 잊혀져 가고 있는 유교 지식인들의 독립운동인 파리장서 운동을 재조명했다.

김수용기자 ks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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