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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의 열기 속에 구미는 지금 '풍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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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미시내 문화거리와 곳곳의 소공원에 마련된 특설무대에서 다양하고 이색적인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사진은 11일 구미시 원평동 문화거리에서 열린 코파스(한국실험예술정신)그룹의 퍼포먼스 공연.
▲ 구미시내 문화거리와 곳곳의 소공원에 마련된 특설무대에서 다양하고 이색적인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사진은 11일 구미시 원평동 문화거리에서 열린 코파스(한국실험예술정신)그룹의 퍼포먼스 공연.

구미시민들이 여름 날씨만큼이나 뜨거운 연극 열기를 보이고 있다.

제27회 전국연극제가 열리고 있는 요즘 구미시내 공연장과 부대행사장은 한 편의 연극이라도 놓칠세라 몰려드는 관람객들로 연일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연극 공연이 열리는 문화예술회관을 비롯해 이색적인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는 원평동 문화로, 구평3공원, 봉곡테마공원, 선산5일장, 옥계공원 등 특설무대에는 많은 시민들이 몰려들고 있다. 하루 두 번 열리는 공연은 연일 매진 행진을 거듭하고 있으며, 학생들의 단체 관람도 줄을 잇고 있다.

이번 연극제가 시민들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는 것은 20일 동안 전국에서 1천500여명의 연극배우들이 출연, 기량을 뽐내고 있기 때문. 이번 연극제에 참여한 전국 15개 팀은 모두 시도대회에서 대상을 받은 극단으로 작품성과 예술성, 흥행성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러시아 하바로브스크 청년문화예술극장의 '헤다가블러'를 관람한 현일고 한 학생은 "대사를 쉽게 알아들을 수 없어 다소 답답한 점은 있었지만 러시아의 억센 억양이 경상도와 비슷한데다 진지하게 연기하는 배우들의 모습을 보면서 러시아연극의 진수를 느낄 수 있었다"고 했다. 김현숙(44·여·구미시 형곡동)씨는 "매일 연극 보는 재미에 푹 빠져 있다"며 "구미에서 이런 큰 축제를 즐길 수 있게 된 것은 행운"이라고 좋아했다.

남유진 구미시장은 "16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국연극제는 시민들이 예술에 대한 안목을 넓히는 좋은 기회로,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의 마당으로 운영되고 있다"며 "연극제를 통해 구미에서 공연 바람이 일어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구미·정창구기자 jungc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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