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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DJ 발언 '정면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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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전 대통령이 12일 현 정부를 독재정권으로 규정하면서 국민들에게 행동을 촉구한 데 대해 청와대가 격앙된 반응을 보이며 정면 반박했다.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을 통해 "국민 화합에 앞장서고 국론을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어주셔야 할 전직 국가원수가 적절치 못한 발언으로 국민을 혼란스럽게 하고 오히려 분열시키는 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라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또 "이날 오전 열린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이와 관련한 논의가 있었는데 대체적인 반응은 '지나치다', '어이없다'가 주류였다"고 전했다.

이 대변인은 '사회갈등을 치유하고 화합을 유도해야 하는 전직 대통령의 발언으로 믿기 어렵다', '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가 김 전 대통령 당시부터의 원칙없는 퍼주기식 지원 결과 아닌가', '국외자처럼 논평하고 비난할 일이 아니다, 인권과 정권세습에는 침묵하면서 사상 최대의 표차로 합법적으로 선출된 정부를 마치 독재정권인 것처럼 비판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 등의 발언이 있었다고 전했다.

또 김 전 대통령의 '민주주의 역행' 발언과 관련, '민주주의 기본 원칙은 법치와 다수결이다. 국회를 포기하고 길거리에 나가 장외정치하는 야당에게 진정 애정이 있으면 걱정하고 꾸짖어야 한다'는 의견이 있었다고 전했다.

김 전 대통령은 11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6·15 남북 공동선언' 9주년 기념식 강연에서 "독재자에게 고개 숙이고 아부하지 말자. 이 땅에 독재가 다시 살아나고 있다"면서 "우리 모두 행동하는 양심이 돼 자유·서민경제·남북관계를 지키도록 들고 일어나야 한다"고 했다. 이상헌기자 dava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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