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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일도 반납하고 마늘 수확에 나선 '의성건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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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성 사곡면 화전리의 노영춘(53)씨는 올해 마늘 수확을 포기할 뻔했다. 두 달 전 부인이 마을에서 열린 '산수유 축제' 때 식당에서 국수를 삶다 뜨거운 물에 데어 병원 신세를 졌기 때문.

노씨는 일손 구하기가 어려워 마늘 수확을 포기하려 했으나 의성건우회(회장 김철규)의 도움을 받게 됐다. 의성건우회원 50명이 노씨의 어려운 사연을 듣고 휴일인 14일 마늘 수확에 나선 것. 회원들은 오전 8시부터 노씨의 마늘밭뿐만 아니라 같은 마을 노재실(59)씨 마늘밭까지 수확을 도왔다.

의성건우회 김철규(47) 회장은 "일손이 부족해 늦은 밤까지 마늘 수확을 한다는 소식을 듣고 일손돕기에 나섰다"면서 "불의로 사고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의 일손을 도와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의성건우회는 1989년 창립한 회원 300여명의 의성지역 봉사단체로, 각종 지역 행사 때 자원봉사에 나서고 있으며 매년 의성군민건강걷기대회와 경로잔치, 청소년어울마당 등을 열고 있다. 의성·이희대기자 hd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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