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경북 음주운전 적발 '서울 2배'

작년 4만8천명 넘어

대구·경북 사람들이 서울·광주 사람보다 음주운전을 많이 하나?

한나라당 심재철 의원(안양 동안을)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음주운전으로 면허가 정지되거나 취소된 경우는 지난해 대구는 2만4천576명, 경북은 2만3천638명으로 전체 인구 대비 각각 1%, 0.9%로 나타났다. 반면 같은 기간 서울은 5만1천828명, 광주는 8천460명으로 각각 0.52%, 0.58%로 집계됐다.

대구(250만여명)는 2005년 2만3천732명, 2006년 2만1천107명, 2007년 2만6천402명으로 매년 1% 안팎이 음주운전으로 면허정지 및 취소를 당했다. 경북(전체 인구 270만여명)은 2005년 2만2천888명, 2006년 2만2천476명, 2007년 2만4천7명으로 대구보다 다소 적게 면허 정지 및 취소 처분됐다.

여성 음주운전도 꾸준히 늘었다. 대구 경우 2005년 2천71명의 여성 음주운전자가 면허처분 당했고 다음해 1천889명으로 줄었다가 2007년 2천565명으로 대폭 늘었다. 지난해에는 2천566명이 면허처분됐고 이중 997명은 혈중알콜농도 0.1 이상으로 면허취소됐다.

이 같은 현상에 대해 대구·경북 사람들이 서울·광주 사람보다 술을 많이 마시고, 음주운전을 많이 하기 때문이란 풀이도 있고, 경찰이 서울 광주보다 음주운전 단속을 많이 하기 때문이란 풀이도 있다.

심 의원은 "대구를 비롯한 충북, 경남 등에서 인구수 대비 1% 이상이 음주운전으로 면허처분을 받았는데 서울과 광주는 0.5%도 채 되지 않는다"며 "경제위기 속에서 알코올 소비량이 증가하고 있고 음주운전도 꾸준히 늘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서상현기자 subo8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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