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돔 야구장, 누가 어떻게 지어야 성공할 것인가

KBS1 '시사기획 쌈' 16일 오후 10시

2008 베이징올림픽 금메달, 2009 월드베이스볼클래식 준우승 등 한국 야구가 쾌거를 이루면서 열악한 국내 야구 인프라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돔구장의 필요성도 다시 제기되고 있다. 지방자치단체들은 앞다투어 돔구장 건설 계획을 발표하고 있지만, 입지 여건과 타당성 등을 충분히 고려하지 않고 무리하게 사업을 추진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졸속으로 사업이 추진될 경우 건설 자체의 실패는 물론 완공 뒤에도 애물단지가 될 가능성이 크다. 2002년 한·일월드컵을 앞두고 전국에 우후죽순처럼 세워진 월드컵경기장들이 이를 방증한다. 과거의 전철을 되풀이하지 않고 적절한 스포츠 인프라 개선을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현재 진행되고 있는 돔구장 사업의 실태를 중심으로 심층 취재했다. KBS1 TV는 16일 오후 10시부터 '시사기획 쌈-돔구장, 돈 구장?'편을 방영한다.

선수와 관중이 외면하는 국내 야구장의 부끄러운 실태에서부터 너도나도 나서고 있는 돔구장 추진 과정을 대해부한다. 또 2002년 월드컵을 앞두고 우후죽순처럼 건설됐지만 애물단지로 전락한 월드컵경기장을 통해 돔구장의 미래를 살펴본다.

시선을 일본 도쿄돔으로 돌려 1988년 지어진 뒤 2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꾸준한 이용률과 흑자를 보이는 비결도 알아본다. 마지막으로 돔구장을 정치에 이용하려는 의혹, 그 분위기를 꼬집는다.

조두진기자 earfu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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