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가를 비롯해 각종 원자재 가격이 오름세를 보이는 가운데 수혜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기름값이 오른다고 원유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것은 한발 늦은 선택이라는 충고를 보내고 있다. 한발 앞선 투자가 필요하다는 것.
원유 가격이 오르면 원유 관련 기업에 돈을 넣는 것보다 유가에 후행하는 모습을 보이는 천연가스 수혜주를 미리 담아두는 것이 낫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원유, 석탄 등 에너지가격이 반등하고 있어 천연가스도 상승에 합류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
천연가스값 상승이 기대된다면 국내 대표적 가스전 개발업체인 대우인터내셔널과 한국가스공사가 주목받는다. 가스공사는 8개국 16개 가스전에서 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고 대우인터내셔널도 오만 플랜트(지분율 20.0%)와 베트남 해상광구(4.9%)에서 가스를 생산하고 있다.
대우인터내셔널이 지분율 51%로 추진하고 있는 미얀마 가스전도 2012년 말부터 상업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상대적으로 주가가 싸다는 점도 유리하다. 유가가 본격적으로 상승하기 시작한 지난달 15일 이후 유전개발을 주로 하는 LG상사는 20% 넘게 상승한 반면 천연가스 개발업체인 대우인터내셔널과 한국가스공사는 오름폭이 미미했다.
곡물가격 상승에 따라 비료생산업체 남해화학 주가 전망도 밝아지고 있다. 대두가격은 연초 대비 29% 상승했고 곡물지수(CRB) 역시 같은 기간 9.8% 오르는 등 가격이 탄력을 받을 조짐을 보이고 있다.
남해화학의 경우, 수출비중이 60%에 이른다.
한 달 새 13%가 오른 구리값도 수혜주를 낳고 있다. 자원가격 상승이 보유자산 가치 상승으로 연결되는 SK네트웍스가 대표적. SK네트웍스는 중국 5대 구리광산과 제련소를 보유하고 있는 북방동업에 대한 지분율이 39%에 이른다.
SK네트웍스는 5대 구리광산의 구리 가채매장량이 150t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최경철기자 koala@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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