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금호강 자전거도로' 건설 방안 확정

'금호강, 자전거로 건너다니며 마음껏 달리세요.'

대구 동구 사복동 시 경계에서 낙동강 합류점까지 금호강 50.1㎞를 잇는 자전거도로 건설 방안이 확정됐다.

대구시는 현재 부산지방국토관리청에서 실시설계를 하고 있는 금호강 생태하천 조성사업과 관련, 낙동강까지 자전거도로를 연결하는 세부 방안을 결정했다고 23일 밝혔다.

현재 건설돼 있는 금호강 자전거도로는 율하천 합류점~아양교(우안 4.7㎞), 금호2교~매천대교(좌안 10㎞) 등 14.6㎞지만 2011년까지 35.4㎞가 추가 건설될 예정이다.

강변 자전거도로는 제방 부분을 최대한 활용하면서도 지루하지 않도록 다양한 형태로 건설되는데, 금호강의 경우 강의 좌·우안을 오가며 달릴 수 있도록 만들어진다. 경산시 경계~아양교, 세천교~강창교 구간은 강 우안, 아양교~세천교, 강창교~낙동강 합류점은 좌안에 조성해 금호강에 들어서는 각종 생태공원과 습지 등을 최대한 이용할 수 있게 했다.

좌·우안을 연결하는 아양교와 세천교, 강창교 등 3개 교량에는 자전거 진입램프와 전용차로를 설치해 안전하고 편리하게 횡단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아양교의 경우 올 연말까지 임시 연결 공사를 끝낼 예정이다. 강 양안에서 다리로 경사가 완만한 진입램프를 만들고 다리 위 인도에 폭 2m의 자전거 전용도로를 설치, 도로를 건너지 않고 강을 횡단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

장기적으로는 4대 강 살리기사업에 포함돼 금호강에 재가설될 동촌 구름다리를 자전거 횡단 교량으로 이용한다. 2011년 6월까지 건설되는 구름다리의 폭을 6m 이상 확보하고 완경사 진입램프를 설치해 양안을 연결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대구시 관계자는 "금호강 양안의 제방을 보존하면서 자전거 이용자들이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시설과 방법을 활용할 예정"이라며 "아양교는 자전거 이용자들의 횡단시설 설치 요구가 워낙 많아 최대한 빨리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김재경기자 kj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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