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우리 소방서로 의무소방 신병이 한 명 전입을 왔다. 앳된 얼굴이지만 훈련을 받느라 까맣게 그을려 제법 건강미가 넘치는 모습이었다.
의무소방원 제도가 어느덧 7년여를 맞이하게 되었다. 소방을 도와 행정업무는 물론 화재 현장, 그리고 구급 현장에서 이들이 기여한 공로는 참으로 크다는 것을 소방 공무원들은 잘 알고 있다.
몇 년 전 서해 교전 당시 우리 어른들이 나약하게 느끼고 어린애처럼 생각하던 신세대 병사들이 북한군을 맞이해서는 정말 용감하게 잘 싸우더라는 어느 지휘관의 말을 보도를 통해 들은 바 있다. 호국보훈의 달인 6월을 맞이하면서 우리의 의식을 새롭게 바꾸어야 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한다. 어떠한 유사시에도 그들은 우리가 믿을 만한 늠름한 대한의 아들들일 것이다.
비록 총을 들고 나라를 지키는 군인은 아닐지라도 소방관을 도와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의무소방 또한 진정한 이 나라의 듬직한 용사가 아니겠는가? 의무소방병들의 노고에 진심으로 격려와 성원의 박수를 보낸다.
이재철 대구동부소방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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