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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FC, 막판에 급격히 무너져…경남에 1대3 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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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FC가 무더위에 발목이 잡히면서 꼴찌 탈출에 실패했다. 애초 30도를 오르내리는 대구의 무더위가 원정팀의 경기력에 지장을 줄 것으로 기대(?)했지만 결과는 정반대였다. 대구는 28일 대구 스타디움에서 열린 경남FC와의 K-리그 홈경기에서 후반 무더위로 인한 체력 저하로 집중력 난조를 드러내며 1대3으로 완패했다. 1승4무8패를 기록한 대구는 꼴찌 탈출 시도도 무위로 끝났다.

대구의 공격진은 세밀함이 부족했고, 수비진은 상대의 공격에 휘둘렸다. 대구가 꼴찌를 벗어나기 위해서는 공격진 보강과 수비 조직력 향상이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외국인 공격수가 퇴출당하면서 조형익, 한정화 등 국내 선수들로 공격진을 구성했지만 일대일 대응 능력 부족과 상대 골문 앞에서의 세밀함 부족은 쉽게 극복되지 않았다. 또 필요할 때 한 방 터뜨릴 기량도 상대팀 공격진에 비해 약했다. 장남석이 있지만 지난해의 기량을 회복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필요한 실정이다. 이날 상대 골대 앞까지는 힘겹게 끌고 왔지만 문전에서의 유기적인 플레이 부족으로 평범한 슈팅에 그친 장면이 많았다. 후반 15분에 터뜨린 동점골도 공격수가 아닌 수비수 방대종이 넣었다. 방대종은 이슬기의 프리킥 크로스를 상대 문전에서 넘어지면서 헤딩 슛, 골망을 가르며 1대1 동점골을 기록했다.

수비에서는 펑샤오팅의 공백이 컸다. 발목 부상으로 당분간 출전이 불투명해지자 윤여산, 양승원, 방대종으로 수비진을 꾸렸지만 경남의 빠른 공격력을 당해내지 못했다. 특히 후반 10여분을 남기고 수비진은 무더위로 인한 급격한 체력 저하로 집중력이 떨어지며 내리 2골을 허용했다. 앞서 골키퍼 백민철이 선방을 했지만 후반 들어 몇 차례에 걸쳐 결정적인 실점 위기에 내몰리기도 했다.

변병주 대구FC 감독은 "펑샤오팅을 대체한 수비수들이 제공권 장악은 좋았지만 체력이나 스피드에서 밀렸다"며 "12일부터 투입될 대체 용병들의 공격력에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는 애초 주말에 계약하기로 했던 새 외국인 선수들과는 세부적인 논의를 더 거쳐 30일 최종 사인을 하기로 했다.

포항 스틸러스는 전남 드래곤즈를 2대1로 제압했고, 제주 유나이티드는 부산 아이파크를 2대0으로, 울산 현대는 수원 삼성을 3대2로 꺾었다.

이창환기자 lc156@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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