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란 서로 마주보는 것이 아니라 함께 같은 방향을 바라보는 것.' '사막이 아름다운 것은 어딘가에 샘을 숨기고 있기 때문이지.'
1900년 오늘 프랑스 리옹에서 태어난 생 텍쥐페리는 하늘을 나는 작가였다. '어린 왕자'(1943년)는 '인생에서 가장 좋은 것은 단순한 것' '산다는 것은 서서히 태어나는 것' '진정한 재산은 남에게 주는 것'이라고 어른들에게 말해준 동화이다.
그는 비행을 통해 문학적 주제를 발견했다. 1926년 민간항공사 비행사로 아프리카 북서부, 남대서양, 남아메리카를 통과하는 항공우편 항로를 개설하는데 기여했다. 해군사관학교 시험에 떨어진 뒤 군에 입대해 조종사 면허를 땄지만, 비행기 사고로 불구가 됐다.
'남방우편'(1929)을 시작으로, '야간비행'(1931) '인간의 대지'(1939) '어느 인질에게 보내는 편지'(1943) 등 아름답고도 슬픈 이야기를 남겼다.
2차대전 종전을 2년 앞둔 1943년 그는 미 공군기지 코르시카섬을 이륙, 정찰비행을 나섰다 지금까지 나타나지 않고 있다. 하늘로 날아갔을까.
김병구기자 k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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