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농어촌공사 대구획경지정리로 기계화 영농 앞당겨

의성 서부지역의 대표적 곡창지대인 다인면 양서·용곡지구가 대구획경지정리사업으로 기계화 영농을 정착시키는 등 쌀산업 발전에 획기적 전기를 마련하고 있다.

농어촌공사 의성지사는 지난해 12월 다인면 양서·용곡지구 72만6천㎡에 대한 대구획경지정리사업을 착공해 용수로 32개, 배수로 26개, 경작로 3천66m 등을 최근 완공해 올해 첫 모내기를 마쳤다.

다인 양서·용곡지구는 일제강점기 시절에 경지정리를 한 탓에 용수로와 배수로의 구분이 없어 적은 양의 비에도 침수 피해가 발생하고 농로 폭이 좁아 농기계 진입이 어려워 기계화 영농에 애로가 많았다.

하지만 이번 사업으로 용·배수로가 분리·설치돼 집중호우에 따른 침수예방은 물론 농로와 대구획경지정리사업으로 기계화 영농이 가능해지는 등 영농여건이 크게 개선됐다.

이 사업의 명예감독관 최훈식(51) 양서 이장은 "대구획경지정리사업으로 용·배수로와 농로가 설치돼 양파, 수박 등 2모작이 가능하고 농사일이 편리해졌다"고 말했다.

전만우 의성지사장은 "안계평야, 단북 이연지구에 이은 다인 양서·용곡지구에 대한 대구획경지정리사업을 모두 마쳐 의성 서부지역이 명실공히 경북 최대의 곡창지역으로서의 면모를 갖췄다"면서 "공사 과정에서 지반이 고르지 못한 농지는 평탄작업 등을 통해 개선하고 농민들의 민원 등을 접수해 보수작업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의성·이희대기자 hd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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