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은 30일 안동시 서후면 태장리 봉정사 대웅전을 보물 제55호에서 국보 제311호로 승격 지정했다.
'봉정사 대웅전'(鳳停寺 大雄殿)은 세종 17년(1435년)에 중창한 건축물로 공포(貢包·처마끝의 무게를 받치려고 댄 목재)에 힘이 있으면서도 건물의 가구형식(架構形式)과 세부기법이 아름답고 보존상태도 양호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문화재청은 봉정사 대웅전이 조선 초기 다포(多包) 양식(기둥머리 위와 기둥과 기둥 사이의 공간에 짜올린 공포)을 잘 보여준다는 점에서 국보로서의 역사적, 학술적, 미적 가치가 충분하다고 밝혔다.
특히 그동안 확실한 건립연대가 밝혀지지 않았으나 최근 실시한 대웅전 해체수리 과정에서 발견된 4종의 묵서(墨書) 가운데 '법당중창기'에서 '조선 세종 17년(1435)에 이르러 법당을 중창하였다'는 기록이 있어 대웅전을 1435년에 중창했으며 그 이전부터 존재했던 건물로 밝혀졌다.
또 목재연륜연대 측정 결과에서도 1400년대 이전에 벌채한 부재임이 확인되고 있어 대웅전을 건립한 시기가 1435년 이전이라는 사실에 신빙성을 더하고 있다.
한편 경북도는 412년 만에 발견되면서 조선판 '사랑과 영혼'으로 감동을 불러 일으켰던 '원이엄마 편지글' 등 안동 정상동에서 출토된 '이응태 묘 출토유물' 46종류 65점을 국가지정문화재(중요민속자료)로 지정 신청키로 했다. 안동·엄재진기자 2000jin@msnet.co.kr
댓글 많은 뉴스
문재인 "정치탄압"…뇌물죄 수사검사 공수처에 고발
이준석, 전장연 성당 시위에 "사회적 약자 프레임 악용한 집단 이기주의"
[전문] 한덕수, 대선 출마 "임기 3년으로 단축…개헌 완료 후 퇴임"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골프발언, 허위사실공표"
민주당 "李 유죄 판단 대법관 10명 탄핵하자"…국힘 "이성 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