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고대 그릇·도구 대구 오다

행소박물관 '중국 고대 음식기구전'

꽃무늬당삼채

계명대학교 행소박물관(www.hengsomuseum.com)은 개교 55주년 기념으로 '맛을 담는 그릇의 멋-중국 고대 음식기구전' 특별전을 열고 있다. 이번 전시는 중국국가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중국의 고대 음식 관련 유물 중 엄선된 110여 점을 선보이는 자리. 4부로 나누어 시대별 취사, 음식, 술, 차와 관련된 다양한 그릇과 도구를 선보인다.

행소박물관은 여름방학을 맞아 어린이 눈높이에 맞추어 전시를 재미있게 볼 수 있도록 7월 한 달간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 30분에서 11시 30분까지, 오후 2시에서 3시까지 2차례 체험 학습지를 통한 전시설명 투어를 실시한다. 이번 체험학습은 설명을 들으며 학습지의 내용을 직접 채워나가는 방식으로, 어린이들이 중국의 유물과 전시를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1부 '취사도구'에서는 인간이 불을 사용하여 음식을 조리하는데 사용하던 다양한 토기와 부뚜막, 솥, 시루와 물 등을 저장했던 각종 토기, 견과류를 가는데 사용한 갈돌과 갈판, 푸줏간을 묘사한 한대(漢代)의 벽화 등이 전시된다. 2부 '음식그릇'에서는 음식을 담았던 칠기, 당삼채, 청자, 백자, 금속으로 만들어진 다양한 그릇과 식사 전 손을 씻기 위한 청동용구와 대야, 국물을 떠내는 국자, 음식을 먹기 위한 젓가락, 당 시대의 만두와 과자 등이 전시된다. 3부 '술그릇'에서는 칠기, 청자, 백자, 금속으로 만들어진 잔, 주전자, 술을 데우는 기구, 당 시대의 나전청동거울과 청대에 그려진 결혼식 그림 등 술과 관련된 그릇과 도구, 그림이 전시된다. 4부 '찻그릇'에서는 차와 관련된, 주로 청자, 백자로 만들어진 다양한 주전자, 잔 등 찻그릇과 차를 마시며 함께 먹었던 다과를 담았던 쟁반 등이 전시된다. 전시 관람료와 체험학습은 모두 무료이다. 053)580-6992

김수용기자